오늘의 뉴스 모음 - 8/20/05


2005.08.20

미 인권단체, 중국대사관서 탈북자 송환 저지 시위

미국 내 인권단체들과 한인단체 관계자들 60여명은 20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있는 주미 중국대사관 앞에 모여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송환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돕는 인권운동가들까지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며 이는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내 관공서가 거의 문을 닫은 토요일 오후, 중국대사관 맞은편 앞 잔디밭은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송환을 규탄하기 위해 나온 60-70여명의 군중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날 시위에는 디펜스 포럼과 한인대학생 단체인 링크(Link) 등 미국 내 인권단체 회원들 외에도 워싱턴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대거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중국, 탈북자를 죽음으로 모는 북송을 중단하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거부’ 등의 구호가 담긴 시위 피켓을 들고 중국 정부에 탈북자들에 대한 북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한 북한주민들을 수용소와 고문, 사형이 기다리고 있는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야만적이고 반인권적인 조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한인권 특사 임명, 미국 언론 반응

뉴욕 타임스는 20일자 신문에 제이 레프코위츠 씨의 북한인권 특사 임명소식을 실었습니다. 레프코위츠 씨의 이력과 함께 이번 임명의 의미 등에 관해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습니다.

타임스는 종교계 보수파들이 북한 인권운동의 일환으로 레프코위츠 씨를 북한인권 특사로 강력히 지지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임명이 이달 말에 재개될 예정인 6자회담에서 대북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20일자 신문에 북한인권 특사가 어떤 일을 하는 지, 또 이번 임명이 6자회담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신문은 우선, 레프코위츠 특사가 다음 달 초에 관계국들의 관리와 면담을 통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이번 임명이 6자회담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북한은 인권문제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따라서 이번 임명발표의 시기도 북한 정권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조절됐다는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이번 임명이 앞으로 핵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 지를 떠나 북한 인권특사가 맡을 부시 행정부의 대북 인권정책 조정역할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북한 농업협력 7개항 합의

남북은 19일 개성 지남산 여관에서 열린 농업협력위원회 제1차 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공동으로 영농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포함한 7개 항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또 토지와 생태환경 보호를 위한 양묘장을 북측 동부와 서부지역에 1개씩 조성하고 산림병, 해충방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현대적인 종자생산과 가공, 보관, 처리시설도 남측이 내년부터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밖에 우량 유전자원 교환과 육종 기술, 생물 농약 개발과 생산기술 등 분야에서도 협력해 나기기로 했습니다.

남 외교, 북핵 조율위해 방미

반기문 남한 외교통상부 장관은 미국과 북한 핵 문제의 해법을 조율하기 위해 20일 워싱턴을 방문합니다.

반 장관은 오는 23일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이 주장하는 평화적 핵 이용권 등을 비롯한 핵심쟁점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반 장관은 앞서 22일에는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등도 만납니다.

일, 미와 6자회담 재개문제 협의 추진

6자회담 일본 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회담재개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곧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습니다.

사사에 국장은 25일 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사사에 국장은 미국 방문에 앞서, 중국에 들러 중국 측과 의견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남 NSC 차장, 6자회담 협의위해 러.일 방문

이종석 남한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이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러시아와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6자회담과 관련한 협의를 벌입니다.

남한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는 19일 이 같이 밝히고 이 차장이 6자회담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 등을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차장은 러시아 방문기간 중 4차 6자회담 1차 회의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재개되는 회담에서 공동합의문을 도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합니다.

이 차장은 또 24일부터는 일본을 방문해 외무성과 총리실 관계자 등과 만나 6자회담과 관련한 남한 정부의 입장과 구상을 설명합니다.

중-러 합동군사훈련 실전단계

중국과 러시아의 사상 첫 합동 군사훈련이 20일 실전훈련단계에 돌입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측 훈련 지휘부에 따르면, 이날 양국 부대는 군사배치 계획에 따라 모든 군 병력과 장비, 병참과 지휘통신 등 준비를 완료하고 실전훈련을 개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전략협의와 군사행동 결정 단계 등 모두 세 단계로 이뤄지며 실전 훈련은 세 번째 단계에 해당합니다.

남 대북송전 현실성 논의

남한의 과학, 기술인들이 오는 22일 대북 전력공급의 경제, 기술적 문제 등을 따지는 토론을 벌입니다.

남한의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19일 북한의 전력현황과 대북송전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고 발표했습니다.

FT “평양 비즈니스 학교 졸업생 배출”

북한 최초의 사립 경영 학교인 ‘평양 비즈니스 스쿨’이 최근 자본주의 이론을 배운 30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이 19일 보도했습니다.

이 학교는 스위스 정부 산하 기구인 DCA 즉 개발 기업청의 지원으로 설립됐으며, 스위스와 스웨덴 합작 회사 ABB의 평양 지사 대표가 학장을 맡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 학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북한 학생들 사이에서 장래 희망으로 ‘사업가’를 꼽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 경제.무역 대표단 방북

첸젠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가 이끄는 중국정부 경제, 무역 대표단이 20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남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평양 공항에는 리용남 무역상 부상과 우둥허 북한 주재 중국대사 등 관계자들이 나와 중국 대표단을 맞았습니다.

사할린서 광복 60주년 대축제

일제시대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된 한인들과 후손들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20일 기념행사를 펼쳤습니다.

이날 유주노사할린스크시에서 열린 대 축제에서는 체육대회, 축하공연 등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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