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1/01/05


2005.11.01

남북한은 1일 중국에서 만나 내년도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단일팀을 보낸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 상당수가 탈북 전 북한에서 고문을 당한 것으로 남한의 한 시민단체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남북한 올림픽 등에 단일팀 원칙 합의

남북한은 1일 중국에서 만나 내년도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단일팀을 보낸다는 데 합의하고 향후 세부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남북한은 1일 열린 실무 회담에서 단일팀 구성 합의문을 작성하고, 오는 12월 7일 개성에서 본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북한은 당장 내년 12월에 열리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단일팀을 만들고, 이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실무회담에서는 먼저, 남과 북이 단일팀의 선수 선발과 구성, 훈련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본회담을 오는 12월 7일 개성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남북한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같은 종합대회에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북은 지난 1963년부터 각종 경기에서 단일팀 구성을 위한 실무회담을 열었지만 번번히 실패했었습니다.

남 시민단체 “탈북자 한 명당 4.5건 고문당해”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 상당수가 탈북 전 북한에서 고문을 당한 것으로 남한의 한 시민단체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고문 중에는 구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한 시민단체 ‘한국 고문 피해자를 돕는 모임’은 최근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북한에서 당한 고문과 이로 인한 후유증의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대상이 된 탈북자들은 모두 탈북 이후 한번 이상 북송된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이들 모두 이번 조사에서 고문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탈북자들은 1인당 평균 29.5건의 심리적 고문을 당했으며 신체적 고문을 당한 횟수도 4.5 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체적 고문 기법에는 63%로 구타가 제일 많았고 비 생리적 자세 강요, 잠을 못 자게 하는 잠 고문, 전기 고문, 물고문 등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심리적 고문으로는 성적으로 굴욕감 주기, 위협하기, 복종 강요 등이 나타났습니다.

북일 대북 인권결의안 놓고 설전

유럽연합이 유엔총회에 제출을 추진 중인 대북인권결의안을 놓고 북한과 일본이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김창국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는 31일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는 이미 끝난 문제라며 결의안에 납치 문제를 포함시키려는 일본을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시마 겐조 유엔주재 일본 대사는 일본은 납치는 끝난 문제라는 북한 측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납치 피해 생존자를 속히 돌려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이 이번 주 내에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인 북한인권결의안에는 일본인 납치문제도 포함됐습니다.

남한 행자부, 납북자 지원 담당

귀환 납북자나 국군 포로, 또 그의 가족을 지원하는 일을 남한 행정자치부가 맡을 예정입니다. 남한 통일부 사회문화총괄과의 지봉도 사무관은 1일 납북자 송환과 특별법 제정 촉구대회에 참석해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납북지원특별법 전담부서를 행자부로 하기로 최종 합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지봉도 사무관은 이날 납북자 송환, 생사확인, 납북지원 특별법 제정 등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행자부, 통일부 등 관련 부처 관계자들과 모여 토론한 결과, 귀환 납북자와 국군포로, 또 그 가족을 지원하는 일을 행자부가 담당하기로 합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지봉도: 귀한납북자 뿐만 아니라 납북자 가족에 관한 문제를 처리하는 주무부처가 누가 될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 이것을 (행자부와 통일부 중에) 누가 맡느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통일부가 맡지 못하는 이유는, 애절한 사연, 납북 됐을 때의 고통, 고문 등 모든 것을 조사, 심사하려면 방대한 조직이 필요합니다.

그런 차원에서도 통일부가 이 조그만 조직가지고는 힘들고, 커다란 조직을 가진 행자부가 맡아야 한다는 것. 일단 법이 제정이 됐을 때 여러분이 피해를 받은 것들을 한 분 한 분 다 규명하고 심사하고 조사해야 하는데, 그러한 권한을 가진 부처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행자부가 맡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봉도 사무관은 2일에는 행자부에 납북지원 업무가 넘어간 이후의 실무적인 문제를 의논해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남한 이산가족 실태조사

남한 통일부는 1일 인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내년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는 내년 상반기 중에 직접 설문조사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통일부 측은 이산가족에 대한 실태조사는 광복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AEA 사무총장: “북한 NPT 복귀 내년 IAEA 역점사업”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31일 북한의 NPT, 즉 핵무기비확산조약 복귀가 내년도 국제원자력기구의 역점사업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크 비드리케어 (Marc Vidricaire) 국제원자력기구 수석대변인은 북한은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핵 시설에 대해 사찰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날 유엔총회에서 한 연례보고를 통해 내년도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의 주요 업무를 보고하면서 이란의 핵문제를 해결하는 일과 함께 북한의 핵무기 비확산조약 복귀를 언급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후 처음으로 행한 이날 연설에서 지구상의 군비축소와 핵 비확산에 대한 위협이 "사라지기를 바라기만 하면 안 될 것"이라며 "국제적 안보체제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일은 시급하고 긴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 5차 6자회담 개최일 제의

중국은 차기 6자회담 개최날짜를 정해 각 참가국에 제의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쿵취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측이 지난 31일과 1일 관련 당사국들에게 차기 회담 개최날짜에 대한 제안을 보냈다며 이들로부터 답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중국 측이 제안한 회담 개최날짜가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4차 회담 때 합의한 이달 초 열흘 가운데 하루라고만 말했습니다.

미 백악관, 공동성명 이행순서는 명백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경수로 완공 전에는 핵을 폐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베이징 북핵 공동성명의 합의 내용과 그 합의를 이행하는 순서는 명백하다며 일축했습니다.

스콧 매클렐런 미 백악관 대변인은 31일 정례 기자브리핑에서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가 최근 워싱턴에서 선 경수로 완공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미국은 다음 회담에서 4차 회담의 합의를 토대로 실질적인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남 세계밀알연합회, 북한 장애인 의약품 지원

남한의 세계밀알연합회는 북한 장애인들을 위한 380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북측에 전달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북한 내 장애인 예방과 치료에 사용될 의약품은 북한 각지의 병원으로 배분될 계획입니다.

세계밀알연합회는 지난 2003년 휠체어 100대를 북한에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모두 460만 달러 상당의 장애인 보장구와 의약품을 북한에 지원했습니다.

남북,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단일팀 구성 합의

남북한이 2006년 아시안 게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1일 합의했습니다.

마카오 동아시아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양측은 이날 열린 실무급 회담에서 단일팀 구성 합의문을 작성하고 오는 12월 7일 개성에서 본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지금까지 단일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한 적은 있지만 종합대회 단일팀 구성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극우내각 북핵 회담 영향 줄 것

6자회담 남한 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1일 일본 극우파들이 각료로 전면 배치된 것과 관련해 5차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 차관보는 이날 남한 CBS 방송에 출연해 일본 정부의 내각 개편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또 현 단계에서 경수로 문제 논의는 4차 6자회담 베이징 공동성명과 동떨어진 얘기로 회담 진전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 국방장관 작전권 환수시기 거론 부적절

윤광웅 남한 국방장관은 1일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해 시기적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전시 작전권 환수 시기는 남한과 미국이 협의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 임기 내에 전시 작전권을 돌려받는다는 일각의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태권도시범단 내년 청주 방문예정

남한 세계태권도 문화축제 조직위원회측은 내년 6월 남한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 문화축제에 북한 태권도시범단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북측이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양측은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남한 방문과 관련해 이달 중 중국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세부 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태권도 문화축제는 지난 1998년부터 남한 충청북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남한 인천항-남포항과 자매결연 추진

남한의 인천항만공사는 인천과 남포항간의 우호항만 자매결연을 추진하기 위해 남측 방문단이 2일 남포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남측 방문단은 북측 관계자들을 만나 인천 남포항간의 주 1회 운항과 컨테이너 운항횟수 확대, 카페리선의 신규 취항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안남도 대동강 하구에 위치한 남포항은 개성과 평양에 인접해 있으며 북한 내 중추적인 무역항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시, 조류독감 방역대책비로 71억 달러 요청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조류독감 백신의 제조와 기술 개발 등을 위해 의회에 71억 달러의 긴급 자금을 요청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1일 국립보건원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조류독감이 미국이건 세계에서건 아직 전염병은 아니지만 이 병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늦을 것이라며 이같이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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