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1/04/05


2005.11.04

지난 2003년 1월, 중국 산둥성 옌타이 항에서 배를 타고 남한으로 가려다 중국 공안에 붙잡혀 북송됐던 탈북자 모녀가 다시 북한을 탈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국의 영어 일간지 네이션 (The Nation)은 4일 마카오에서 27년 전 강제 납북된 것으로 추정되는 태국 여성 아노차 판조이 (Anocha Panjoy)의 가족 근황 등을 그녀의 사진을 곁들여 크게 보도했습니다.

북송 뒤 재탈북한 모녀, 남한 행 바래

지난 2003년 1월, 중국 산둥성 옌타이 항에서 배를 타고 남한으로 가려다 중국 공안에 붙잡혀 북송됐던 탈북자 모녀가 다시 북한을 탈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데일리 NK에 따르면, 2003년 당시 중국 옌타이 항에서, 배를 타고 남한 행을 시도하려던 80여명의 탈북자 중 40명이 체포되어 전원 북송됐고, 체포되지 않은 사람들 중 일부는 남한에 들어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북송됐던 탈북자 중, 옥주 모녀가 재 탈북에 성공해 현재 중국 옌지에 머물고 있다고 데일리 엔케이는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를 쓴 데일리 NK의 한영진 기자는 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들 모녀는 2004년 10월 재 탈북 했다면서, 지난 달 중국 옌지로 가 이들 모녀와 직접 만나고 왔다고 밝혔습니다.

한영진: 같이 체포됐다가 나온 탈북자들이 5-6명 남한에 입국해 있습니다. 그 분들하고 연락은 되고 있었습니다. 그 분들의 손으로(도움으로) 중국에 나가서 만나 봤습니다. 만나 보기도 했고 지금도 연락이 되고 있구요.

한영진 기자는 옥주 모녀는 현재 남한 행을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입국비 등을 마련하지 못해 애만 태우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태국 일간지: “납북추정 태국여성 가족, 살아 돌아올 희망 버리지 않아”

태국의 영어 일간지 네이션 (The Nation)은 4일 마카오에서 27년 전 강제 납북된 것으로 추정되는 태국 여성 아노차 판조이 (Anocha Panjoy)의 가족 근황 등을 그녀의 사진을 곁들여 크게 보도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판조이씨의 북한내 생존이 확인될 경우 적극 송환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네이션은 '너는 어디 있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노차의 가족들의 말을 인용해, 그녀가 27년 전 마카오에서 보낸 편지에서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가족들이 이것이 아노차에게서 들은 ‘마지막 말’이 됐다며 아직도 그녀가 살아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노차의 납북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주한 미군으로 복무중 탈영해, 월북했다가 일본에 정착한 찰스 젠킨스씨의 수기 ‘고백’이 최근 출간된 후입니다. 젠킨스씨는 이 수기에서 아노차라는 태국 여성이 다른 월북 주한 미군 병사와 결혼했으며, 현재 북한에서 잘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노차는 지난 70년대 태국에 파견될 북한 외관들에게 태국말과 문화 등을 가르치기 위해 북한 요원에 의해 마카오에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인권국제대회-국내외 대학생 함께 참여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북한인권 국제회의에 남한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낼 예정입니다.

북한인권 대학생 국제회의준비위원회 3일 서울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준비 위원회는 남한 내 북한인권관련 대학생 단체와 모임 14개가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오는 10일 서울에서 열리는 북한인권 국제대회의 ‘북한인권 대학생 국제 회의’를 준비하게 됩니다.

대학생 국제 회의 행사에는 남한 사회의 젊은이들이 바라보는 북한 인권과 이에 대한 우려를 담을 계획이며 남한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그리고 탈북 대학생이 함께 참여해 북한 인권에 대한 공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또 준비위는 회의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신촌에서 시청까지 걸어서 거리를 행진하는 행사도 함께 벌일 예정입니다.

국제사회 북한인권 위해 나서야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3일 남한 열린 북한인권 토론회에서 북한은 국제인권규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남한언론 보도에 따르면, 남한국가인권위원회가 이날 비공개로 마련한 북한인권 관련 토론회에서 문타폰 유엔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을 비롯해 그린 포드 유럽연합의원, 빅토르 웨 주한 벨기에 대사, 등 국내외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북한인권의 전반적인 상황과 특히 여성과 아동 인권문제가 집중 토론했습니다.

문타폰 보고관은 북한의 인권 상황과 관련 올해 풍작을 거뒀지만 식량사정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며 개인의 권리 침해가 특히 감옥이나 수용소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현실적으로 북한에는 거주이전이나 정보 이용 그리고 종교의 자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북한인 국제 인권 기준에 어긋나는 법과 관행을 개혁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구성원들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각 100가족씩 이산가족 상봉

제 1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5일부터 10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남한 대한 적십자사에 따르면 남북이 각 100가족씩 모두 200가족이 상봉하게 됩니다.

이번 상봉행사에는 북한에 있는 딸 4명과 손자를 만나는 올해 101살의 남한 배동욱 할아버지도 포함돼 있습니다.

러시아, 북한 경수로 건설 참여 용의 있어

러시아가 북한의 경수로 건설에 참여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루만체프 원자력 기구 위원장은 4일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 비확산 조약에 복귀하고 러시아에 경수로 건설 지원을 요청하면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 국가가 아니라 국제적인 컨소시엄, 즉 여러나라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북한의 핵 발전소가 건설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컨소시엄은 현재 6자회담에 참가하는 국가들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 강정구 소환 조사할 게 많다

남한 검찰은 6.25 전쟁을 통일 전쟁으로 평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남한 동국대 강정구 교수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강교수를 직접 불러 조사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강교수의 주장이 북한의 대남 통일전선 기구인 반제민족민주전선의 주장과 유사하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소환 조사도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남한 언론은 전했습니다.

중국 후난서 야생 조류 집단 폐사

중국 랴우닝 성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닭과 까치등 야생조류가 집단 폐사했다고 중국 농업부가 3일 밝혔습니다.

이로써 올들어 중국에서 7번째 조류독감 발생이 보고됐고 발생지역도 서부에서 동부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에서는 서부 칭하이 성에서 야생조류가 집단 폐사한 것을 시작으로, 신장과 티베트, 북부 네이멍구, 동중부 안후이, 중부 후난에서 잇따라 조류독감이 발생했습니다.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 김정일 인터넷 중요성 인식

도널드 그레그 전 한국주재 미국대사는 3일 김정일 위원장이 IT, 정보기술의 위력과 관련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이날 미국 조지타운 대학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 시라큐스 대학과 평양 김책공대간의 정보기술 교류 활동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편, 시라큐스 대학과 김책공대는 3년전부터 정보기술 교류를 해왔습니다. 그동안 김책공대 전문가들이 4차례 시라큐스 대학을 방문하는등, 정보기술과 관련 영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리자오싱, 김치분쟁 융통성있게 풀어야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은 4일 남한과 중국 사이의 김치분쟁을 융통성 있게 풀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자오싱 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치로 촉발된 양국 갈등 해결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본다며, 운송과정에서 맛이 변하는등의 문제가 생기면 국제 통상 규정과 관행에 따라 해결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아시안 대회 폐회식도 남북한 동시 입장

제 4회 마카오 동아시안 대회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도 남한과 북한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6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폐회식에 남북 선수와 임원들은 한반도기 아래, 함께 손을 잡고 입장할 예정입니다.

앞서 남북한은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 게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일팀 구성에도 합의한 바 있습니다.

남북교류의원 모임, 통일문화전 개최

남한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남북 문화교류를 주제로 한 문화행사를 개최합니다.

남한 국회의 남북교류협력의원 모임은 5일 경기도에 있는 조각공원 ‘갤러리 쉐브아’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통일문화제전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 발족한 이 모임에는 여야 국회의원 50여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북일, 납치 문제 등 협의

북한과 일본은 중국 베이징에서 4일 속개된 회담에서 과거 청산과 납치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일본은 납치문제를 포함한 현안, 핵과 미사일 등 안전보장 문제, 과거 청산을 포함한 국교정상화 등 3개 현안의 분과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북한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국은 이같은 문제들에 대해 앞으로 협의를 계속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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