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2/18/05


2005.12.18

탈북자 네명이 태국에서 체포됐습니다. 남한 목사 납북 공범들이 남한에 밀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한의 정동영 장관이 최근 남북장관급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탈북자 네 명 태국서 체포

태국 북부 국경지역에서 탈북자 네 명이 불법으로 입국한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8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북부 치앙라이주 메콩강 인근 지역에서 탈북자 네 명이 경찰과 해군 합동 순찰대에 붙잡혔습니다. 이 가운데 세 명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중국 남부에서 배를 타고 건너왔으며, 현재 남한으로 가고 싶어한다고 태국 경찰은 밝혔습니다.

태국 경찰은 탈북자들이 불법으로 태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가족 탈북’ 여만철씨 사망

지난 1994년 일가족 다섯 명을 데리고 남한으로 귀순한 탈북자 여만철씨가 17일 사망했습니다. 올해 59세인 여씨는 그동안 위암을 앓아왔습니다.

여씨는 량강도 출신으로 사회안전부 정치대학을 졸업하고 함흥에서 사회안전원으로 18년간 근무했습니다. 그뒤 여씨는 1994년 중국 선양과 홍콩을 거쳐 남한에 입국했습니다.

남한 목사 납북 공범들이 남한에 밀입국

지난 2000년 중국에서 김동식 목사가 북한에 납치될 때 함께 거들었던 공범들이 남한에 밀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공안당국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공범들은 현재 검찰과 국가정보원에 의해 체포돼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남한 언론은 18일 공안 소식통을 인용해, 김동식 목사 납치에 가담한 혐의로 조선족 김모씨가 최근 구속됐다고 전했습니다. 김씨 말고도 또 다른 조선족 류모씨가 이미 작년말 국가정보원에 붙잡혀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입니다.

김씨와 류씨는 북한 보위부 공작원들을 거들어 2000년 1월 옌지에서 김동식 목사를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김목사 외에도 다른 탈북자들을 납치하는데도 함께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한 통일부 장관 미국 방문

남한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8일부터 엿새간 미국을 방문합니다.

정동영 장관은 미국의 정관계 인사들과 학자들을 만나 남북한 관계와 북한 핵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남한 언론이 전했습니다. 또 남북한 관계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선 19일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만난 뒤, 공화당의 척 헤이글 상원의원, 짐 리치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도 만날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지난 16일 끝난 남북장관급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고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을 하루빨리 다시 열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또 4차 6자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성명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미국측으로부터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금융제재를 취하고 있는 배경을 설명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북한이 어떻게 불법으로 자금을 운용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20일에는 데이비드 샘슨 상무부 부장관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습니다.

일본, 북한이송 일본인 전쟁포로 신원조사 착수

일본정부는 2차 세계대전중 러시아군에 포로가 돼 시베리아에 억류돼 있다가 북한으로 넘겨진 일본군인들의 신원조사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8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북한으로 이송된 일본군 2만7천명의 명부를 최근에 러시아 정부로부터 받았으며 현재 한명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베리아에 억류됐던 일본군 포로가 2차대전 직후 북한으로 이송됐다는 사실은 북한에서 일본으로 귀환한 일부 사람들의 증언으로 밝혀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송자들의 대부분은 병이 들었거나 부상해 노동력을 잃은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과 국교정상화가 안된 상황에서는 이들의 생사를 확인하거나 유골을 수습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남북교역 10억달러 초과 전망

올해 남북한간의 교역 규모가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18일 한국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1개월간 남북 교역은 9억8천만 달러 가량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퍼센트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남북한 교역액이 월 평균 1억달러 가량의 실적을 감안할 때 12월 교역액이 추가되면 올 한해동안의 교역액은 근 11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같이 남북 교역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개성공단 관련 교역액이 늘어난데 힘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성공단 개발 관련 교역액은 올 11개월동안 1억 6천만달러 정도로 작년에 비해 4배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일반교역과 위탁가공교역도 늘어나 각각 2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한국무역협회는 전망했습니다. 또 교역 품목수도 20퍼센트 가량이 증가해 760개 정도가 됐고, 교역에 참여한 남한 업체 수도 10퍼센트 정도 늘어난 503개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북한 불법행위 소득 연 10억달러 이상

북한이 가짜 달러 제조와 마약 밀매 가짜 담배 생산등의 불법 행위로 벌어들이는 외화가 연간 1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7일 미국의회조사국의 ‘라파엘 펄’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그 같이 전했습니다.

펄 씨는 북한이 최근 들어, 남한 중국 일본등 주변국들의 범죄조직과 연계해 이 같은 불법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미국이 마약밀매와 위조 달러 제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근래에는 담배 밀매쪽으로 외화벌이를 치중하고 있다고 이 신문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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