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1/20/06


2006.01.20

박경서 남한 인권대사가 유엔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남한 내 북한인권 단체들이 20일 일제히 반박했습니다. 남한정부는 지난해 북한 백두산의 삼지연 공항 활주로 포장을 위해 북한에 도로 포장 재료인 ‘피치’를 제공했으나, 북한이 부실공사를 했음이 판명 나 재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봉조 차관, ‘6자회담 재개에 공감대’

남한 통일부 이봉조 차관은 20일 ‘6자회담 재개는 참가국 간에 공감대가 형성된 문제’라며 ‘북중 정상이 6자회담을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고 관련국간 접촉이 진행중인 만큼 재개 전망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이날 남한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금융제재 등 고려할 변수가 있기에 현재로서는 언제 열릴지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조기재개를 위해 노력중이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의원 ‘김정일 방중은 긍정적 진전’

미국 연방하원의 짐 리치 국제관계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리치 의원은 이날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위원장이 세상을 더 많이 보고 북한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더 많이 보게 될수록 북한이 방향을 바꿀 가능성은 더 커지는 법’이라며 그같이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뉴욕타임스지는 이날 남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김위원장의 중국방문이 북한이 새로운 실험을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알리는 신호일지 모른다고 분석했습니다.

젤릭 미국무부 부장관 중국,일본 순방

로버트 젤릭 미 국무부 부장관이 19일 일본과 중국 순방길에 올랐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젤릭 부장관은 이날 미국을 출발해 하와이 미 태평양사령부에 들러 군관계자들을 만난뒤 22일과 23일 일본에 이어 24일과 25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미 금융범죄단속반 21일 방한

북한 위폐문제를 전담, 조사 중인 미국 재무부의 금융범죄단속반이 21일 남한을 방문합니다.

현재 미측 금융범죄단속반의 규모와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흘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24일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측 단속반원들은 방한 기간에 남한 외교통상부는 물론 통일부, 국가정보원,재정경제부 등의 관계자들을 만나 그동안 수집해온 북한의 위폐 제조 그리고 유통과 관련해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남한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6일 마카오를 방문해 북한 위조화폐를 돈세탁해준 혐의를 받고 있는 방코 델타 아시아 사건 현지조사와 중국 당국과의 협의를 거친 뒤 홍콩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북한, 스위스 노바티스 제약사에 관리파견

북한 대표단이 이달 하순 스위스의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노바티스 본사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19일 알려졌습니다.

20일 연합뉴스는 노바티스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보건성 관리와 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며칠내로 바젤의 본사를 방문할 것으로 안다면서 대표단의 구성과 구체적 방문 일정 등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이 노바티스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다니엘 바셀라 노바티스 그룹 회장이 북한을 방문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바티스에 따르면 바셀라 회장은 북한 방문 당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항생제와 유아식. 시리얼 등을 전달하고 북한측의 희망사항인 의약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영학, 부산과 1년 계약- 21일 입단식

남한 프로축구 K 리그 부산 아이파크와 계약을 마친 북한 축구대표팀 안영학 선수가 23일 입단식을 갖고 남한 선수 생활을 시작합니다.

부산시는 20일 안영학 선수가 휴일일 22일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다며 안 선수는 그동안 입국을 위한 행정절차를 기다리다 일본주재 한국영사관으로부터 ‘남한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안영학선수는 23일 오전 서울에서 입단식을 가진 뒤 이날부터 시작되는 부산 하이파크의 키프로스 해외전지훈련에 참가합니다.

남한 시민단체 - 남한 인권대사 발언 비판 : 북한인권 제기 정치적 이용 아니다

박경서 남한 인권대사가 유엔이 북한 인권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남한 내 북한인권 단체들이 20일 일제히 반박했습니다.

박경서 남한 인권 대사는 19일 서울에서 열린 한 인권 관련 포럼에 참석해 남한 정부가 임명한 인권 대사로써 북한 인권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박 대사는 이 자리에서 남측이 북한 인권을 논할 때는 한반도 평화라는 권리를 우선 순위에 놓고 얘기를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작년 4월 유엔 인권 위원위에 참석했을 때 유엔에서 마저 북한 인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인권은 정치적 수단이 되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박 대사의 발언에 대해 남한 내 인권 시민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은 20일 논평을 통해서 남한 정부 측이 오히려 인권 문제를 정치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남한정부, 북한 백두산 활주로 부실공사에 재시공 해 주기로

남한정부는 지난해 북한 백두산의 삼지연 공항 활주로 포장을 위해 북한에 도로 포장 재료인 ‘피치’를 제공했으나, 북한이 부실공사를 했음이 판명 나 재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남한 한국관광공사는 백두산 삼지연 공항 활주로와 도로 포장용으로 피치 8천 톤을 북측에 제공했습니다. 앞으로 백두산 관광에 나설 남한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이 자재를 잘못 배합해 삼지연 공항 활주로 공사가 부실로 판명됐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활주로 재시공을 위해 약 2백만 달러에 달하는 피치 3천 500톤을 다시 남측에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이와는 별도로 백두산 정상 가까이 있는 도로 포장을 위해 4천 500톤의 피치를 추가로 요구했고 남한은 이를 모두 수용해 올해 모두 8천 톤의 피치를 북한에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남한 정부는 북한 공사현장에 기술 자문과 협력을 제공하는 내용을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양창석 통일부 홍보 관리관의 말입니다.

양창석: 이번에는 공사가 차질없이 완벽하게 이뤄지도록 전 과정에서 우리 기술진이 참여해서 감독과 지도를 할 예정입니다.

한편, 남한정부는 지난해 7월 14일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가 북측과 백두산관광에 합의하면서 북측에 약 50억원 5백만 달라 어치의 피치 8천톤 등 건축 자개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실시하기로 합의했던 두 차례 이상의 백두산 시범 관광은 무산된 바 있습니다.

북한,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 베이징서 회동

미국의 대북 금융제제가 6자회담의 걸림돌로 떠오른 가운데 북한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미국과의 접촉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금융제재가 6자회담과 상관없는 문제라며 북한이 회담에 조속히 나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숀 맥코맥 대변인인 19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중국 베이징에서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양자접촉이 아니라 중국도 참여하는 3자 회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 만남이 중국측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라이스 국무장관과 백악관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에 따르면, 김 부상은 베이징 회동에서 힐 차관보에게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를 제기했으나, 힐 차관보는 이 문제와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은 별개라고 못 박았습니다.

McCormack: Assistant Secretary Hill made clear again that these issues are separate.

힐 차관보는 미국에 영향을 주는 불법행위들에 대해서는 마약거래나 돈세탁 혹은 화폐위조를 막론하고 이를 막기 위해 계속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맥코맥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미국은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을 다시 열어서 지난 회담에서 합의된 사항들을 실행에 옮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조속한 시일 안에 회담에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힐 차관보가 이점 역시 북측에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일 정부간 협의, 2월 하순 이후로 연기될 듯

1월말에 열리기로 한 북일 정부간 협의가 2월 하순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일 양국은 작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협의에서 납치문제, 국교정상화문제, 안전보장 문제 등 세 분야로 나누어 차기 협의를 1월말에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만, 구정과 겹치는 관계로1월말 개최에 북한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2월 달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이 끼게 되어 정부간 협의가 열린다 해도 2월 16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해 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협의가 재개되면 일본측이 납치사건에 관련된 북송간첩 신광수 등의 신병인도를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보여 북한이 당분간 협의 재개를 꺼려 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일 외무성은 20일 정부간 협의 일본측 대표였던 사이키 아키다카 아시아 대양주 국 심의관을 미국특명전권 공사로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 후임으로는 우메다 유키오 참사관이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국교정상화 교섭에는 하라구치 북일 국교정상화담당대사가 기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안전보장문제 교섭에는 야마모토 핵문제 담당 공사가 기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태국, 아노차 납북 주장한 젱킨스 면담요청

태국의 칸타타 수파몽콘 외무장관이 북한의 태국여성 납치 설을 주장한 탈북 주한미군 찰스 젱킨스 와의 면담을 요청했다고 태국 언론이 20일 보도 했습니다.

시하학 푸앙켓캐우 태국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칸타타 장관이 오는 3월초 일본에 갈 계획이라며 칸타타 장관은 이때 젱킨스씨를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해 줄 것을 일본 외무성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젱킨스씨는 지난 65년 주한미군으로 비무장지대 근무 중 월북해 북한이 납치한 일본여성과 결혼했다가 2004년 일본으로 귀환해 지난해 10월 자신의 수기, 고백을 출간했습니다.

젱킨스는 이 책에서 태국여성 아노차 판조이가 28년 전 마카오에서 납북되어 다른 월북 미군병사와 결혼했으며 현재 북한에서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북한은 아노차 외에도 다수의 아시아 여성을 납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노차는 지난 1978년 마카오에 돈 벌러 갔다가 다른 두 명의 여성과 함께 실종 되었으며 당시 마카오 경찰이 3년간에 걸쳐 수사를 벌였으나 단서를 찾지 못해 단순 실종 처리했습니다.

중국, 북한 불법 금융행위 확인한 듯 -남한 당국자

남한 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불법 돈세탁 거래혐의로 미국의 제제를 받은 마카오 소재 방코 델타 아시아의 규정 위반을 중국당국이 확인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20일 이 당국자는 남한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중국 당국은 현재까지 북한의 불법행위가 있었다기 보다는 규정위반에 해당하는 몇건이 있었다고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미국의 금융범죄단속반이 마카오 현지에서 조사활동을 끝내고 남한을 방문하는 만큼 그 결과가 통보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 올 봄 중국 방문

안토니오 구테라스 신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이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올 봄 중국을 방문합니다.

론 레드먼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대변인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구테라스 판무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중국내 탈북자들의 지위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구테라스 고등판무관은 포르투갈 총리를 지냈으며 6개월전 현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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