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3/22/06


200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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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장애아가 태어나면 고의로 살해한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제3차 북한인권국제대회가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서 개막됐습니다. 북한이 남측 취재단의 보도내용을 문제 삼아 이산가족상봉행사에 참가한 남측 이산가족의 귀환을 막았습니다.

“북 장애아 태어나면 고의 살해”

북한에서 장애아가 태어나면 고의로 숨지게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남한의 뉴라이트전국연합이 22일 남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연 ‘북한인권 청문회’에 증언자로 참석한 의사 출신 탈북자 이광철 씨는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듣기로 장애아는 태어나자마자 부모 동의 아래 죽인다고 말했습니다.

황해북도 평산 출신으로 사리원 도인민병원에서 근무하다 2004년 북한을 빠져나온 이 씨는 북한사회가 살기 힘들기 때문에 부모들도 순순히 동의하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국제인권대회 개막

제 3차 북한인권국제대회가 22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개막됐습니다.

워싱턴, 서울에 이어 세번째인 브뤼셀 인권대회는 미국의 프리덤하우스와 벨기에의 국경없는 인권회 등 미국과 유럽의 인권단체들이 공동 주최했습니다.

한편 유럽의회의 북한인권청문회도 23일 브뤼셀 유럽의회 의사당에서 열립니다.

북, 남 취재단에 철수 요구

북한이 남한 기자의 보도 내용을 문제 삼아 취재 활동을 제한하고 금강산 현지를 떠날 것을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22일 현지 공동취재단과 남한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이산가족의 작별상봉 행사가 끝나자 남한 SBS텔레비전방송의 한 모 기자에게 취재를 중단하고 금강산을 떠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남 통일장관, 납북자단체 면담

남한의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납북자단체 대표들과 잇따라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장관은 23일 오전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와 면담하는 것을 비롯해 같은 날 오후 최우영 납북자가족협의회 회장 등과 면담합니다.

탈북자들, 청문회서 참혹한 북한인권 실태 고발

북한에서 장애아가 태어나면 고의로 살해한다는 끔직한 증언이 나왔습니다. 탈북자 이 씨는 22일 남한의 한 민간단체가 주최한 북한인권청문회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 날 행사는 소위 ‘신보수’를 지향한다는 남한의 ‘뉴라이트 전국연합’이라는 단체가 주최한 것입니다. 목적은 탈북자들의 구체적인 증언을 통해 북한 사람들이 북한과 중국에서 당하고 있는 참혹한 인권유린 실태를 고발하고 또 이러한 북한인권 문제 제기가 미국 등 강대국의 어떤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한다는 것입니다.

증인으로 나온 탈북자들은 이미 활발히 북한인권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김영순 씨를 비롯해 의사 출신 탈북자 이광철 씨, 또 새내기 대학생 이현심 양 등 모두 4명이었습니다. 특히 이광철 씨는 북한에서 장애를 가진 기형아가 태어나면 부모 동의를 받고 고의로 그 갓 난 아기를 죽게 만든다는 증언을 했고 또 탈북해서 중국에서 2년 정도 생활했던 문현옥 씨는 특히 중국에서 북한 여성들이 인신매매되는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제3차 북한인권국제대회 브뤼셀서 개막

북한의 인권실태를 고발하고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국제대회가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됐습니다. 23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 국제대회에는 탈북자 증언, 북한 인권에 관한 기록영화, 북한인권에 대한 전문가 회의 등이 마련돼, 유럽 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미국 워싱턴과 남한 서울에서 열렸던 북한 인권대회가 올해는 무대를 유럽으로 옮겼습니다.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3차 북한인권국제대회가 22일 막을 올린 것입니다. 대회 첫날 행사는 헝가리 출신 이스트반 제트 이바니 (Istvan Szent-Ivanyi) 유럽의회 의원의 환영사로 시작됐습니다.

곧이어 북한 인권의 실상을 담은 기록영화 ‘꽃동산’상영과 탈북자 2명의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남한 방송에 보도된 탈북여성 이 씨의 증언내용입니다. 이 씨는 지난 1998년에 북한을 탈출해 현재 남한에 살고 있습니다.

이 신: 여자들이 돈만주면 팔려가는 참혹한 상황이에요.

이어서 남한 비정부기구들의 북한인권에 대한 전망, 북한의 남한인, 일본인 납치문제, 북한의 강제노동수용소 실태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회도 열려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23일엔 유럽의회 의사당에서 유럽의회의 북한 인권 청문회가 개최됩니다. 유럽의회 청문회 역시 탈북자들의 증언과 전문가 회의가 열리고, 특히 남한으로 오려는 탈북자들의 사연을 담은 기록 영화 '서울 트레인'이 상연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는 미국 프리덤하우스 (Freedom House), 영국의 ‘국제기독연대 (CSW)’, 프랑스의 ‘북한주민돕기위원회 (French Committee to Help the Population of North Korea)’ 벨기에의 ‘국경 없는 인권 (Human Rights Without Frontier)'이 공동으로 주최합니다.

남한 이산가족상봉단 금강산서 발 묶여

금강산에서 열린 제13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석한 1진 상봉단이 예정대로 남한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취재하던 남측 취재단의 보도내용을 문제 삼으며 이들의 귀환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초 이산가족 1진 상봉단은 22일 오전에 열린 작별 상봉을 마치고 귀환 길에 오를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상봉소식을 전하면서 ‘납북’ 이라는 표현을 쓴 일부 남한 방송 기자에게 취재를 중단하고 상봉단 1진과 함께 남측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남한 기자는 북측의 이 같은 요구를 거부했고 북측은 남측 이산가족들도 떠날 수 없다며 이산가족들의 출발을 연기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남한 측은 특정 기자를 선별해 철수를 요구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고 이 같은 요구는 남북관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북측을 설득했으나 북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에 현재 남아 있는 이산가족 상봉자는 상봉자 99명, 동반 가족 50명 등 149명으로 이들은 현재 남측이 마련한 해금강 호텔 숙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한 통일부는 언제쯤 이산가족들이 금강산을 출발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1박을 넘겨 23일 귀환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문제된 방송내용은 지난 69년 서해상에서 조업 중 납북된 신성호 선원 천문석씨가 이번 이산가족상봉행사를 통해 37년 만에 남측 부인 서순애 씨를 만나는 부분입니다. 남측 일부 방송사가 이 사연을 보도하면서 천 씨가 납북됐다 또는 어선이 나포됐다고 기사를 작성하자 북측은 20일 방송분에 대한 위성 송출을 제한했습니다.

또 이 같은 북측의 조치가 21일 남한 언론들을 통해 보도되자 북측은 오전 개별 상봉을 지연시키고 남한 언론에 대한 취재 제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남한 언론들도 북측의 취재 제한 조치에 맞서 한때 행사 취재를 전면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납북자 상봉 보도에 대한 북한 당국의 민감한 반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해 11월에 열렸던 12차 상봉 행사에서도 한 방송사가 납북이라는 표현을 썼다면서 방송 송출은 막은 바 있습니다.

현재 23일 오전 금강산으로 출발하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2진은 속초에서 대기 중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 2진 상봉단의 행사에 대한 부분은 별다른 지시 사항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6자회담 재개 전망 어렵고 불투명”

현 시점에서는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이 언제 재개될지 전망하기 어렵다고 천영우 회담 남한 측 수석대표가 말했습니다. 천 대표는 회담에 나오겠다는 북한의 의지가 결정적 요인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천영우 대표는 22일,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습니다. 천 대표는 미국방문 중 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무 동아태 담당 차관보 등을 만나 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에 관해 집중 논의합니다. 그는 이번 방미 기간 동안, 회담이 재개되면, 어떻게 9.19 공동성명 이행의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지에 대해 미국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천 대표는 지난 7일 북한 미국 간 뉴욕 접촉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회담재개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회담은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자국의 불법행위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를 구실로 6자 회담에 나오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천 대표는 일단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면, 금융제재문제도 제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영우: 6자회담과 금융제재는 각기 다른 차원에서 해결 돼야 할 문제다. 그렇다고 해서 6자회담에서 금융제재문제를 얘기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도 최근 6자회담 틀 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천 대표는 그러나 6자회담과 금융제재가 별계라는 미국의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호주 군 당국, 마약밀수 북한 선박 폐선 예정

지난 2003년 마약밀수 혐의로 호주 당국에 의해 나포됐던 북한 선박 봉수호가 호주 군에 의해 폐선됩니다. 봉수호 선원들은 이달 초 무죄 판결을 받고 북한에 돌아갔습니다.

호주 연방 경찰은 21일 북한 선박 봉수호가 호주 해군에 의해 해상으로 예인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봉수호는 3천5백 톤 급 화물선으로 그동안 시드니항에 정박돼 있었습니다.

호주 연방 경찰에 따르면, 호주군은 이번 주 중에 봉수호를 훈련 목표물로 삼아 격침시킬 예정입니다. 장소는 호주 동남부 해안에서 140km 떨어진 해상으로 호주 경찰은 연방 환경부로부터 해상투기 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입니다.

봉수호는 지난 2003년 호주 동부 연안에서 마약밀수 혐의로 호주 당국의 추격을 받고 도주하다 나포됐습니다. 봉수호 선원 26명은 같은 해 북한으로 추방됐으나, 선장을 비롯한 북한선원 네 명은 시가 1억 달러가 넘는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이달 초 호주 법원은 배에 마약이 실려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봉수호 선원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들에게 무죄판결을 내렸습니다. 호주당국으로부터 풀려난 봉수호 선원들은 북한으로 귀국했습니다.

한편 호주 현지 언론은 북한선원들에 대한 재판이 7개월 넘게 진행됐다며 호주 정부가 북한선원들에 대한 무료 변호 등의 비용으로 미화로 하루에 1,800 달러를 썼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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