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5/26/06


2006.05.26

미국은 지난 주, 중국 선양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4명을 모두 난민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선양 공관내 탈북자 4명 망명 받아들이기로

미국은 지난 주, 중국 선양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4명을 모두 난민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의 조선일보는 26일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중국정부와 협상 끝에 이들 탈북자를 일단 제 3국으로 출국시킨 다음 미국이 이들의 망명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이들의 제3국 출국후 미국 입국을 수용하기로 한 것은 탈북자들의 대량 유입을 우려하는 중국측의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탈북자들은 19일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머물다 담을 사이에 두고 있는 미국 총영사관으로 진입해 미국 망명을 요구해 왔습니다.

남한 납북자 유전자 검사 결과 발표

남한정부는 일본인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의 딸은 남한인 납북자 김영남이 그 부친일 가능성이 높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정부는 대검찰청과 서울대학교 법의학교실에서 메구미의 딸 김혜경과 납북자 김영남의 모친의 유전자 검사를 해본 결과 이들이 손녀와 친할머니 관계일 가능성이 97퍼센트 정도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남한 사람 김영남과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는 1978년과 1977년 청소년일 때 각각 북한 첩자들에 의해 납북된 후, 북한에서 결혼해 딸을 낳은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일본 지바시, 총련시설에 과세결정

일본의 지바 시가 총련시설에 대해 과세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5일 지바시는 12년전부터 매년 조세 감면을 받아온 총련의 조선회관등의 시설에 대해 더 이상 조세 감면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같은 지바시의 결정은 일본 총무성이 지난 4월 총련관련 시설의 이용 실태를 엄격히 조사하라는 지시에 따라 최근 현장시설을 조사한 결과, 공익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기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특별도시인 지바시가 이같은 조치를 내림에 따라 오사카 후쿠오카 요코하마등 다른 특별 도시들도 총련에 대한 고정자산세 감면조치를 철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전망했습니다.

북한 6자회담 재개 노력 보여야- 크리스 힐

북한 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미국이 회담 재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북한도 상응한 노력을 펴라고 촉구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26일 남한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뒤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6자회담 과정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습니다.

천영우 대표는 작년 9월 6자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성명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서둘러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회담 재개는 북한에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파키스탄 핵무기 설계도 구입여부 규명돼야

파키스탄의 핵기술 판매조직의 밀거래가 3년전 발각된 이래, 아직도 북한이 이 조직으로부터 핵무기 설계도와 우라늄 농축 설비를 받았는지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연구단체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의 핵문제 권위자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25일 연방 하원 청문회 증언에서, 파키스탄 조직의 우라늄 농축 설비 설계도를 당초 리비아가 구입하려 했지만 리비아는 넘겨받지 못했다면서, 이 설계도가 북한등 다른 나라에 넘겨졌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또 미국의 조지 부시 행정부가 북한이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원심분리기 수천기를 구입하려는 것을 알고 크게 놀랐다고 증언했습니다.

WFP총장, 미국에 대북지원 동참 촉구

세계식량계획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지원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제임스 모리스 사무총장은 25일 미국 연방 하원 청문회 후,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미국은 정치적문제와 인도주의적 문제를 잘 가려온 만큼, 인도주의적 문제인 대북 식량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모리스 총장은 작년 말 이후, 북한과의 새로운 합의에 따라 대북식량 지원은 줄어들었지만, 식량 분배 감시 요원들이 여전히 북한에 남아서 보다 정교한 체제로 분배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진벨 재단, 북한의료진 미국세미나 초청

북한에 의료지원을 하고 있는 민간단체 유진벨 재단이 오는 7월 북한 의료진을 미국 결핵 학술토론회에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재단의 스티븐 린튼 회장은 지난 9일 북한을 방문해 북한 보건성과 조-미 민간교류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내성 결핵환자를 위한 학술토론회를 열기로 합의했으며 북한 의료진 다섯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26일 남한 언론에 전했습니다.

북한 의료진은 이번 기회에 미국내 도시 몇곳을 방문해 결핵관련 시설도 돌아볼 예정이라고 린튼 회장은 전했습니다.

악의 축 발언에 전적 동감-콘디 라이스

미국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했던 표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25일 미국 폭스 뉴스와의 회견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이 구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고 표현한 것 처럼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등 일부 국가들을 악의 축이라고 표현한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 같이 대답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국가간, 정책간 차이를 들어 '악'이라고 지칭할수는 없겠지만, 북한에서와 같은 억압정책과 굶주림을 어떻게 달리 표현하겠냐고 말했습니다.

강정구, 집행유예 3년 선고

6.25 전쟁을 북한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라고 주장한 남한의 강정구 교수가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에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26일, 강정구 피고인이 언론매체에 게재한 주장은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해칠 수 있는 선동적인 표현이라면서 이에대한 엄격한 사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판결문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징역형을 3년간 유예해 강 교수가 실형은 받지 않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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