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6/06/06


2006.06.06

남한은 북한이 남북간 열차시험운행을 실시해야만 북한에 8천만 달러 어치의 경공업 원자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한, 조건부 대북 원자재 지원

남한은 북한이 남북간 열차시험운행을 실시해야만 북한에 8천만 달러 어치의 경공업 원자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한은 6일 제주도에서 끝난 남북경제협력추진 위원회에서 그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남한은 북한이 열차시험운행을 하는 조건으로 오는 8월부터 신발 비누 의류등 경공업 원자재를 북한에 지원하고 그 대신 북한의 광물자원이나 광산개발권등을 받도록 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예정됐던 경의 동해선 열차시험운행을 시행 하루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개성공단업체, 북 근로자 임금체불

개성공단에서 냄비를 제조하고 있는 남한 업체가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을 3개월째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일 남한 통일부와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냄비를 생산해온 소노코.쿠진.웨어는 공단내 북한 근로자 3백여명에 대한 임금을 세달째 지급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소노코는 작년말 합작업체인 ‘리빙아트’가 경영난으로 개성공단 사업에서 손을 뗀후, 홀로 개성공단 공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소노코는 북한인 근로자들의 임금뿐 아니라 남한내 직원들의 월급과 퇴직금도 일부 지급하지 못했으며 작년에는 납품업체에 대해서도 대금을 치르지 못해 사무실을 가압류 당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개성공단제품 한국산 인정 거부

미국이 남한과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는 양국간의 자유무역협정에서 개성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현재 워싱톤에서 미국 대표단과 만나 협상하고 있는 남한 대표단이 자유무역협정 문안에 개성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한다는 초안을 포함시켰지만 미국측은 이를 거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9일까지 진행될 한-미 자유무역협정 첫 협상에 남한 정부는 158명에 이르는 대규모 협상단을 파견했습니다.

일본, 각국 주일대사들에게 납북자문제 협력요청

일본 정부는 토쿄에 주재하고 있는 주요 선진국의 대사들에게 일본인 납북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6일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총리관저로 미국 영국 러시아등 8개 선진국 대사들과 유럽연합 대사를 초청해 선진국 정상회담때 이 문제를 거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각국의 대사들은 이 같은 요청에 대해 ‘납치문제는 용서할수 없는 인권 침해이며 이 문제를 본국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진국 정상회담은 7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립니다.

국무부 보고서: 해외수출 북한 노동자는 인신매매 희생자

미국 국무부는 5일 발표한 연례 국제인신매매보고서에서 북한은 주민들을 강제노동과 성착취로 인신매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내 수용소에서 강제노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15만에서 20만명이라고 전하고 주민들은 강제노동을 피하기 위해 중국으로 탈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의 국제인신매매 퇴치 담당 대사는 중국내 결혼 적령기 여성의 부족을 메우기 위해 북한 여성들이 중국에 신부로 팔려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북한이 자국민을 비숙련 계약노동자로 몽골 러시아 체코 등의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열차 참사, 통신체계 이상 때문

북한 함경남도 고원에서 지난 4월 7백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열차 사고는 통신체계 이상과 전기 부족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한의 북한전문 인터넷 뉴스인 ‘데일리 n.k.'는 4일 청진 철도관리국 산하 남양분국 기관차대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시 열차 참사가 고운역과 부래산역 사이의 수신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여객열차와 화물차가 충돌해 일어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사고가 난 여객열차는 모두 6량의 객차가 있었는데 그중에 1량은 제대군인들이 탔었고 1량은 초모(신입)군인들이, 그리고 나머지 4량에는 일반 주민들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숨진 군인은 모두 270명정도이며 일반 승객도 400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북,중 황해 원유공동개발 합의

북한과 중국이 황해 국경지대에서 원유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정부가 밝혔습니다.

6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과 중국이 발해만에서 원유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으며 앞으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합의문을 마련해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양국의 공동 원유개발 합의 소식은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이 지난달 30일 부터 여드레 동안 중국을 방문한데 이어 나왔습니다.

북한탈북사태는 김정일 정권 교체해야 해결

북한인들의 탈북사태는 김정일 정권을 교체해야 본질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남한의 신보수 연합 단체를 이끌고 있는 김진홍 목사는 5일 워싱톤에 있는 허드슨 연구소의 한 모임에서 그 같이 주장하고 최근 북한에서는 민심 이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사람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북한내 지하교회가 급성장 하고 있고 김정일 위원장 타도를 외치는 벽보들이 나붙는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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