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6/19


2006.06.19

남한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와 인권문제에 관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남한 외교장관, 북한에 국제사회와 인권대화 촉구

남한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와 인권문제에 관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 장관은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제1차 유엔인권이사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촉구하고, 남한 정부는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폭적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 장관은 이어 남한 정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와 기술적, 제도적 협력을 도모하는 인권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런 참여를 통해 북한의 인권이 한걸음씩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유동적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남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김 전 대통령측은 북한과의 최근 실무접촉에서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방북 일정을 잡기로 한 것은 의견접근이었지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방북 일정은 물론 방북 자체도 유동적일 수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한 정부당국자도 김 전 대통령의 북한방문은 북한 미사일 발사문제와 얽혀있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하면 불행 -남한 여당 대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남한 집권여당 대표가 말했습니다.

여당인 열린 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19일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시계 바늘을 6.15 공동선언 이전으로 되돌려선 안된다’면서 ‘한반도는 물론 전세계가 미래를 향한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와 자신들이 생각하는 바를 국제사회에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시작

‘6.15 남북 공동선언’을 기념하기 위한 이산가족 특별행사가 19일부터 북한 금강산에서 시작됐습니다.

남측 1차 상봉단 99가족 407명은 이날 금강산에 도착한 뒤 온정각 휴게소에 마련된 특별 상봉장에서 북측 가족을 만났습니다.

이날 상봉장에는 지난 1930년대 문단에 이름을 날렸던 소설가 박태원씨의 둘째 아들이 초등학교 때 헤어졌던 북측의 큰 누나 설영씨를 만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한 정부, 북한인권 접근변화 조짐

북한 인권문제를 다루는 남한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영국의 유력지인 파이낸셜 타임스가 19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먼저 19일 개막한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남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북한인권 문제를 언급한 연설을 꼽았습니다.

신문은 이어 남한 정부는 지금껏 햇볕정책에 따라 북한인권 유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꺼려왔으나 앞으론 점점 더 적극적인 접근법을 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군, 괌에서 대규모 군사훈련

미군은 태평양의 미국령 괌섬 부근에서 19일부터 ‘용감한 방패’ (Valiant Shield) 라는 이름의 대규모 군사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23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항공모함 세 척과 함정 30척 군용기 280대, 그리고 병력 2만2천명이 동원됩니다.

이번 훈련은 시기적으로 북한이 미사일 발사실험설이 나도는 가운데 실시돼 더욱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남한 기독단체, 중국 강제북송중단 촉구

남한의 기독교 인권단체 ‘기독교 사회책임’ 등 남한 교회와 단체들은 19일 ‘북한을 위한 세계기도주간’을 맞이해 중국 대사관 앞에서 기도회 행사를 갖고 중국 당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금지를 촉구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기독교사회책임’은 19일 오전 8시부터 23일 오후 8시까지 매일 12시간 씩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중지촉구 연속 기도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19일 기도회 현장에는 ‘희망찬 교회’의 임병곤 목사가 서울 효자동에 위치한 중국 대사관 길 건너편에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본, 북한 미사일 발사 시 강력 대응

일본정부는 북한이 대포동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할 경우 만경봉 92호 입항 금지 등 대북 제재 조치를 발동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19일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국 등과 협의해 강경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어 북한이 지금도 발사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금 단계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지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북한 미사일 발사시 유엔회부

토머스 쉬퍼 주일미국 대사는, 북한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인 대포동 2호를 발사할 경우,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쉬퍼 대사는 19일 일본 언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만약 미사일이 발사되면 오는 2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문제가 우선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다음달 열리는 G8, 즉 선진 8개국 정상회의를 비롯해, 여러 가지 다국 간 협의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에 관해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위스, 토고 2대0 격파

19일 치러진 독일 월드컵 16강 예선전에서 스위스는 토고를 누르고 2대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독일은 전반과 후반에 각각 1골을 넣어 약체인 토고를 누르고 남한이 속한 G조의 수위를 달렸습니다.

한편 남한은 24일 스위스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 도발행위 - 미 국무장관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적 행동’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19일 미구엘 모란티노스 스페인 외무장관을 만난 뒤 가진 회견에서 북한이 만일 미사일을 발사하기로 결정한다면 이는 매우 중대한 문제인 동시에 도발적인 행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북한이 실제 미사일 발사에 돌입할 경우 미국은 분명 다음 조치에 관해 상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 미사일 발사대비, 미 안보리 회원국들과 예비회의

미국은 북한의 실제 미사일 발사시 취해야 할 후속 조치에 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과 예비 협의를 갖고 있다고 미국의 존 볼튼 유엔주재 대사가 말했습니다.

볼튼 대사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미국은 이 시점에서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며, 우선은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볼튼 대사는 이어 현단계에서는 북한이 미사일에 점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바라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미 일본과 남한, 호주 등과 협력해 북한의 미사일 자제를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더 많은 탈북자 수용태세” - 미 고위관리

미국은 앞으로 더 많은 탈북자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미 행정부 고위관리가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켈리 라이언 (Kelly Ryan) 인구, 난민, 이주 담당 부차관보 는 19일 워싱턴의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1차로 탈북난민 6명이 미국에 입국한 사실을 강조하고, 미국정부는 더 많은 탈북자들이 미국에 오기를 바라며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용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언 부차관보는 이어 미국 정부는 관련법상 올해 안에 수천명은 아니더라도 수백 명의 탈북자를 받아들일 수 있는 권한을 이미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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