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6/28
2006.06.28
28년전 북한에 납치된 김영남씨가 금강산에서 남쪽의 모친과 상봉했습니다.
김영남, 모친 상봉
28년전 북한에 납치된 김영남씨가 금강산에서 남쪽의 모친과 상봉했습니다.
28일 열린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김씨의 어머니 최계월씨는 아들을 안고 울었습니다. 김씨는 함께 데리고 온 처와 자녀들과 함께 최씨에게 큰절을 올렸습니다.
특히 김씨의 처였던 일본인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씨 와의 사이에 둔 딸 은경양도 아버지와 할머니의 극적인 만남을 지켜보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메구미 가족, 딸에 관한 정보 기대
이날 요코다 메구미씨의 부모들도 일본에서 김영남 씨의 남북가족 상봉을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보면서 딸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특히 외손녀인 은경양의 모습을 보고는 4년전 보다 한결 어른스러워졌다면서 외손녀를 다시 만나 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에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메구미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김철준이란 인물이 바로 김영남과 동일 인물이라고 보도하면서 김씨가 29일 기자회견에서 메구미에 관한 정보를 얼마나 밝힐 것인지에 일본정부는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인권국제대회 다음달 12일 로마에서
미국의 프리덤 하우스가 주최하는 북한인권국제대회 네 번째 대회가 다음달 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립니다.
이탈리아의 중도좌파 연합 집권당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북한 정권의 고문행위와 공개처형이 집중 토론됩니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공개처형 위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주민 손정훈씨의 탈북 동생 정남씨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유엔국제마약통제 위원회 대표단 방북
유엔 마약통제 대표단이 27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 통신이 전했습니다.
유엔 국제마약통제위원회의 콜리 쿠아메 사무총장은 이달초 대표단의 북한 방문 계획을 밝히는 자리에서 대표단이 평양에서 고위층 인사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쿠아메 사무총장은 또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이 마약관련 국제조약에 가입하는 문제에 진전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191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마약관련 국제조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캐나다 일본, 북한 핵포기 촉구
캐나다와 일본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압박을 가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28일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는 캐나다를 방문한 일본의 고이즈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이 국제 평화와 안정에 매우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일본의 우려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캐나다 방문에 이어,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이날 저녁 워싱턴으로 갑니다.
북한 조건 없이 6자회담 복귀해야- 이종석
남한은 북한의 미사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이 조건 없이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28일 서울에서 열린 한 초청강연에서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그같이 촉구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북한은 작년 9월 6자회담 공동성명에 북한에 이익 되는 사항들이 열거돼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미국으로부터의 압박감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은 바로 6자회담에 돌아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북한 미사일 발사 움직임 중단 촉구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일으키고 북핵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28일 베이징을 방문한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 같이 말하고 관련국들은 한반도의 안정 유지를 위해 상황을 악화 시킬 수 있는 조치들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워드 총리는 이에 앞서 중국이 북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라면서 중국의 대북 미사일 중단 압력을 촉구했었습니다.
서해교전 4주기 추모 29일 열려
4년 전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한 경비정의 공격을 받아 숨진 남한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식이 29일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립니다.
서해교전은 2천2년 6월 29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을 넘어간 북한 경비정이 남한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를 선제 공격해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 교전에서 남측은 장교 한명과 사병 5명이 숨졌고 남측 해군의 참수리호는 침몰했습니다.
탈북난민 6명 뉴저지 정착키로
지난달 5일 미국에 난민으로 처음 입국한 탈북자 6명이 미국 동부에 있는 뉴저지 주에서 정착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입국후 그동안 정착지 물색을 위해 워싱톤과 서부 도시를 둘러보고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로스엔젤레스에서 정착할 계획으로 보도됐었습니다.
이들의 정착을 돕고있는 한인교회연합의 손인식 목사는 이들 탈북자들이 처음 입국한 곳인 뉴저지에서 이민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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