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7/20


2006.07.20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영변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면 자신의 북한 방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 원지로 가동 중단해야 방북” - 힐 차관보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영변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면 자신의 북한 방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19일 워싱턴타임스 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 제조를 목적으로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은 우려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현재로선 평양방문이 전혀 적절치 않다면서 북한이 핵 폭탄을 만드는 동안에 북한과 대화하는 것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을 다시 여는 방안의 하나로 북한을 제외한 5개국만이 회담하는 것에 대해서는 5개 당사국이 만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찬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미 상원, 북 미사일 겨냥 비확산법 조만간 심의

미국 연방 상원에서 북한 인권문제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샘 브라운백 의원은 북한과 대량살상무기 관련 물자를 거래하는 기업과 개인을 제재할 수 있는 북한의 비확산법안을 상원이 조만간 심의할 것이라고 19일 말했습니다.

이 법안의 공동제출자인 브라운백 의원은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능력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막는 동시에 다른 국가들이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돕는 것도 막아야 한다면서 이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브라운백 의원은 또, 북한은 부족한 자원을 주변국을 위협하는 무기를 생산하는데 투입하지 말고 굶주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사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 김정일 계좌 40개 풀어달라”

북한은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에게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에 동결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계좌 40여개를 풀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일 이 관계자를 면담한 남한 한나라당의 박진 의원에 따르면 미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이 미국의 금융제재를 개인적인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면서 북한 측이 계좌 동결해제가 절박해서 이런 요구를 하고 있다기 보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개인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일본의 선제공격 주장에 대해 일본은 그럴 능력이 없다면서 미국은 이 문제와 관련해 남한과 일본 사이에 끼어들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금강산면회소 남한 인력 철수 요구

북한의 요구에 따라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장에 있는 남측 현대 아산의 인력 대부분이 21일 철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남한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북 쌀, 비료 지원을 보류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19일 남측에 이산가족 상봉을 중단하기로 통보하고 곧 이어서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인력도 철수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현대아산측은 북측의 통보에 따라 면회소 인력 135명가운데 102명과 공사장비를 우선 철수하고 나머지 인력도 추후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강산 면회소는 5천9백평의 부지위에 지하가 있는 12층 짜리 건물로 현재 공사는 전체 공정의 4분의 1정도가 진행돼 건물 골조가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대북 금융제재 발동방안 확정

일본이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하기위한 대북 추가 금융제재 발동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정부는 미국정부로부터 미사일 개발에 개입한 협의가 있는 북한 관련 기업과 단체와 개인의 명단을 넘겨받아 이들의 일본 국내 금융회사에 있는 계좌와 금융자산 조사에 착수했다고 20일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 명단에 포함된 단체나 개인들이 북한에 송금하는 것을 금지하고 또 이들이 일본내 금융회사에 보유한 예금과 금융자산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또 북한에 대한 무역관리 규제를 강화해 일본기업들이 북한과 무역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남한 국회, 북한 이산가족 상봉중단 조치 비난

남한 국회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중단하기로 선언한데 대해 7천만 동포의 기대를 저버리는 조치라면서 비난했습니다.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의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은 반세기 이상 헤어진 혈육의 만남을 주선하는 인도적인 조처로 어떠한 문제와도 연계시켜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인 한나라당 대변인도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중단한 조치는 천륜을 막겠다는 것으로 민족앞에 또 다른 죄를 짓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다른 야당인 민주당의 대변인은 북한은 하루 빨리 이산가족상봉 중단 조치를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남한 정부에 대해서는 북측에 유연하면서도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2007년 회계연도에 북한 국적인 6명 영주권 발급

미국 국무부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2007년 회계연도에 북한 국적자 6명에게 영주권을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19일 부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에 따르면 이번에 영주권을 받게 되는 이들은 작년 10월 5일부터 12월 4일 두 달 사이에 미국 영주권을 신청한 550만 여명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여섯 명은 지난 5월 미국에 난민 입국한 탈북자들과는 다른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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