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8/28


2006.08.28

북한 관리들 10여명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21일부터 한 달 동안 연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관리들, 스위스 제네바서 집단 연수

북한 관리들 10여명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21일부터 한 달 동안 연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8일 남한 연합뉴스는 제네바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외무성과 대외무역성을 비롯한 대외관계 관련 행정부처 관리들이 다자 외교와 시장 경제에 대한 연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북한 관리들이 연수를 받고 있는 제네바의 ‘국제협상 응용연구 센터(CASIN)' 측은 북한 관리들의 구체적인 연수 일정과 인원 등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국제협상 응용연구 센터’는 스위스 개발협력청(SDC)의 지원을 받아 1997년부터 매년 북한의 고급관리들을 초청해 짧은 기간 동안 연수 교육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북한, 남한에 군사위협 안돼 - 럼스펠드 미 국방

북한은 남한에 군사적 위협을 주지 않는다고 미국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27일 알래스카의 미사일 방어망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가까운 장래에 제기하는 진정한 위협은 남한에 대한 위협보다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이라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실례로 북한 조종사들이 1년에 50시간도 훈련비행을 하지 못하는 등 재래식 전력이 퇴조하고 있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북한은 남한에 즉각적인 군사적인 위협이 못된다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 2009년 작전권 이양 한국측 통보

미국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전시 작전통제권을 오는 2009년 한국군에 넘기겠다는 입장을 최근 공식 통보한 것으로 27일 전해졌습니다.

남한 조선일보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럼스펠드 장관이 지난 17일 윤광웅 국방장관에게 오는 2009년 작전권 이양에 관한 미국측 입장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럼스펠드 장관은 서울에 있는 용산 미군기지를 평택기지로 이전하는 시기와 한미 연합사 해체 시기 등을 고려해 이런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지하핵실험, 10kt급 이상일 것 -남한 연구원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할 경우 그 위력은 최소 10킬로톤 이상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남한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이춘근 연구위원은 28일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자연 또는 인공지진파와 핵실험파와는 엄연히 구별된다”면서 북한이 제대로 된 핵실험을 한다면 최소 10킬로톤, 어쩌면 20킬로톤 이상의 위력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25일 북한에서 지진파가 탐지됐으나 핵실험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이번 지진파의 폭발규모는 2톤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중국과 러시아 못 믿겠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 유엔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비난하는 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찬성으로 통과된 뒤 두 나라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한 연합뉴스는 지난 26일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달 중순 긴급 소집한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핵계획으로 발생한 어려움을 자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그러나 또다른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당시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고 다른 고위 관리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핵실험, 김정일 결단 있으면 가능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결단만 있으면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남한의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이 28일 밝혔습니다.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국회에 출석해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북한이 지금 핵실험을 하려고 준비중이라는 직접적인 징후나 동향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최근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서 전선줄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지만 이것이 북한의 핵실험 준비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태국, 탈북자 밀입국 막기 위해 국경 경비 강화

태국 정부가 탈북자들의 밀입국을 막기 위해 국경지대에 대한 경비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7일 태국 TNA통신에 따르면, 최근 탈북자 175명이 태국 이민국에 적발된 이후 태국 당국은 후속 조치로 태국 북쪽 끝에 위치한 치앙라이주에 비상경계령을 내렸습니다.

태국 치앙라이주의 순찰대장은 이 통신과의 회견에서 탈북자들의 밀입국과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버마, 태국, 라오스의 국경지대로 둘러싸인 골든 트라이앵글로부터 치앙라이주의 치앙콩 지방에 이르는 메콩강의 해군 순찰을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첫 수해 구호물자 30일 북한에 전달

남한의 대한적십자사는 30일 북한 남포항을 통해 첫 수해 구호물자를 북한에 전달합니다.

이번에 북한에 전달되는 구호물자에는 쌀 3백톤과 긴급구호품 1만 세트, 담요 2만장, 5천만원 상당의 의약품 등이 있으며, 4명의 인도요원도 함께 출발합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 10월 중순까지 40차례에 걸쳐 쌀과 시멘트, 복구장비 등을 북한으로 계속 보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습니다.

1-7월 사이 남북교역 6억 달러 돌파

올 해 1월부터 7월 사이의 남한과 북한의 교역규모가 6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7일 남한의 한국무역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올 해 남북교역은 약 6억7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가량 늘어났습니다.

구체적으로 일반교역과 위탁가공교역 등 상업 거래는 약 4억9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다소 늘어났고, 조개와 표고버섯 등 농림수산물과 광산물, 의류, 철구조물 등이 전체적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북한, 큰 물 피해로 800~900명 사망 또는 실종

남한 정보당국은 지난 달 북한에서 발생한 큰 물 피해로 인해 사망하거나 실종한 사람들이 800~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국가정보원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서면 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또한 이번 큰 물 피해로 인해 2만4천여 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3만~4만 가구의 주택이 훼손되었습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인명 피해 규모가 1만여명이라는 북한관련 비정부기구들의 주장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탈북자 30여명 미국 올 것- 천 목사

남한 민간단체 두리하나 선교회 천 기원 목사는 지난 5월 미국으로 입국한 6명의 탈북자 뒤를 이어 제2진의 미국 입국이 조만간 이루어 질 것 이라고 28일 말했습니다.

천 목사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국무부 엘렌 사우어브레이 인구, 난민 이주담당 차관보가 9월초까지 동남아시아를 방문하고 있어 조만간 해결방안이 나올 것 이라고 말하고, 이번에 들어오게 될 탈북자는 제1진보다 훨씬 많은 30여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천 목사는 이어 한 탈북자의 어머니가 이번 2진에 포함될 예정이었지만 이 어머니는 구출도중 중개인들에 의해 팔려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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