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8/29
2006.08.29
남한의 국가정보원장이 미국 수사당국의 북한 위조지폐 추적 동향을 28일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국정원장, 미국의 북한위폐 추적동향 공개
남한의 국가정보원장이 미국 수사당국의 북한 위조지폐 추적 동향을 28일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승규 국정원장은 이날 보고에서 미국 수사당국이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아시아계 범죄단체의 위폐, 마약, 가짜담배등에 대해 수사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7백만달러 이상의 북한산 위조 달러지폐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속된, 중국계 미국인 피의자는 100달러짜리 초정밀 위폐인 ‘수퍼노트’을 밀반입을 인정하고 이 위폐가 북한에서 제조됐다고 진술했다고 김 원장은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원장은 이에 대해 남한 정부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자유북한방송 대표, 부시대통령에게 이메일 보내
남한의 민간 대북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의 대표가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29일 탈북난민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에 감사하는 전자우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인 김성민 대표는 이 전자우편 서신에서 지난 4월 대통령 집무실에서 부시 대통령을 만난 것은 탈북자 모두에게 베푼 관심이자 권리가 없는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소식이었다고 적었습니다.
김 대표는 다음달 미국의 수도 워싱톤에서 시작되는 요덕 정치범수용소에 관한 창작 악극 ‘요덕스토리’ 공연에 부시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방콕 유력신문, 태국정부에 탈북자 난민 보호 촉구
태국의 유력한 영문신문인 방콕포스트는 29일 사설에서 최근 방콕에서 대거 체포된 탈북자들을 이민국에 수감한 태국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 신문은 태국 당국이 탈북자 175명을 불법입국 혐의로 벌금형을 내리고 구치시킨데 대해 태국정부가 과거 주변국가들로부터 난민 백만명을 받아들인 점을 들어, 탈북자들도 난민으로 적용해 제 3국으로 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 탈북자들이 북한의 폭정을 피해 자유국가로 가기위해 태국에 임시 들른 것이라면서 이들에게 벌금형이나 구류형을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일정책, 국민적 합의 중요 -이종석 장관
남한의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한반도 통일정책에서 국민적 합의가 중요하다면서 정부의 노력과 함께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29일 대통령 자문기구인 동북아시대위원회 주최의 대북.통일정책에 관한 토론회에서 통일정책은 국가와 민족의 이익이라는 기준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같이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분노와 증오의 감정만으로 북한을 봐서는 남한의 안정도 보장하기 어렵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기 어렵다면서 좌와 우, 보수와 진보의 이념의 덫을 벗어나자고 강조했습니다.
베트남, 북한 불법행위 차단 위해 미국과 긴밀 협력
베트남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비자금용이나 그밖의 불법행위 용도의 은행구좌 개설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이클 머린, 하노이 주재 미국대사는 29일 기자들에게 그 같이 밝히면서 지난달 스튜워트 레비 재무부 차관이 이 이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베트남 관리들과 하노이에서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이 협의에서 베트남측은 미국측이 제기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며 베트남은 그 같은 불법 행위와 관련된 자금이 베트남 금융체계에서 운용되지 않도록 할 것으로 믿는다고 머린 대사는 말했습니다.
한편, 레비 차관은 28일 에이피 통신과의 회견에서 베트남 은행들은 중국 싱가포르 홍콩 몽골과 함께 자발적으로 북한과의 금융업무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산 송이 중국산으로 둔갑해 일본에 수입
7월 이후 북한산 송이가 중국산으로 둔갑해 일본에 수입되는 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9일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이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일본 내 반북감정이 높아져 일본 소비자들이 ‘북한산’ 송리를 꺼려할 것을 관련업자들이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송이의 직수입이 줄면서 중국 동북부 옌지의 송이 집하장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업자들이 북한산에 중국산이라는 원산지 표시를 부착해 일본으로 넘기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해 일본에 수입된 전체 송이 수입량 가운데 4분의 1 가량은 북한산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8월 초 국군포로 빼돌린 3명 처형
이달 초 북한 당국은 국군포로를 빼돌린 함경북도 회령 국경경비대 군인 3명을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8일 남한의 데일리NK는 북한 내부소식통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근거로, 북한의 국경 일대에 대한 국방위원회 검열 그루빠(그룹)의 대대적인 조사 과정에서 국경경비대 하사관 등 3명이 군사재판을 받고 실내사형에 처해졌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신문은 북한 국방위 그루빠는 국경경비대가 주민들이 강을 건너는데 돈받고 도와주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으며, 특히 국군포로의 경우 엄중한 정치적 사건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큰 물 피해 사망 또는 실종자 수는 150여명
지난 달 큰 물 피해로 북한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모두 15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의 국가정보원이 28일 국회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국정원은 처음에는 큰 물 피해 사망 또는 실종자 수를 800~900명으로 파악했지만, 다양한 정보 수집과 확인 작업을 거쳐 150여명으로 수정했다고 남한 언론이 29일 전했습니다.
또한 국정원은 이번 큰 물 피해로 북한의 3만~4만 가구의 주택이 훼손되었고, 이재민은 2만 4천여 가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6자회담 수석대표, 30일 방미
북한 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 남한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0일부터 이틀간 미국의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만납니다.
29일 남한의 외교통상부는 두 나라의 수석대표는 지난 26일 발표된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내용을 분석하고 향후 6자회담을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남한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현재 남한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 회동에서 북핵문제와 관련된 현재의 상황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라진-러시아 하산 철도 개보수 공사, 다음 달 착공
북한 라진과 러시아 하산 사이 철도 개보수 공사가 9월 1일 하산역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9일 러시아 연해주의 민간 기업인 두만강개발 유한공사의 오명환 총사장에 따르면 착공식에 필요한 침목 수송이 현재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남한 언론이 전했습니다.
오 총사장은 착공식에 앞서 김용삼 북한 철도상과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은 하산지역을 이미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라진과 하산 사이 철도 개보수 사업은 러시아에서 자재와 자금을 투입하고 노동력은 북한이 맡기로 했으며, 공사 기간은 4개월로 예상된다고 오 총사장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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