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9/30


2006.09.30

EU, 즉 유럽연합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따른 대응조치로 대북 금융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EU, 대북 금융제재 검토 착수'

EU, 즉 유럽연합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따른 대응조치로 대북 금융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30일 유럽연합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회원국의 요청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송금과 무역을 중지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가 가능한지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기 위해 유럽연합도 모종의 압력을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남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내년부터 도입

남한이 내년부터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도입해, 이르면 2008년께 패트리어트 1개대대를 실전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29일 남한의 요청에 따라 패트리어트 미사일 제조사인 레이숀사가 남한에 15억달러 규모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을 판매키로 했다고 30일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레이숀사가 지난 1980년대말 개발한 지대공 미사일로 걸프전쟁에서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을 효과적으로 요격함으로써 유명해졌습니다.

류샤오밍 신임 대사, 북-중 관계발전은 기본방침

북한 주재 중국 대사로 새로 부임한 류샤오밍대사가 미사일 사태 이후 다소 멀어진 북. 중 관계 복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평양발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대사는 지난 24일 대사관 직원들을 이끌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과 만경대 생가 등을 방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류샤오밍 대사는 김 주석의 만경대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임 대사로서의 책임이 막중하다면서 북한과 중국 양국의 우의 증진과 협력 추진에 전력을 다할 것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정일 ‘북중 친선협조 강화발전은 일관된 입장‘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0일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정부 수립 57돌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국방위원장은 축전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창건을 축하하고 특히 북한과 중국의 친선협조 관계를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 기회에 양국의 친선이 강화.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 외국업체와 '국제투자그룹' 창설

북한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외국 업체와 공동으로 국제적인 투자기관을 창설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조선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대풍국제투자대표단 사이의 회담이 27일 평양에서 있었다면서 ‘회담 결과 조선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세계 여러나라 투자가들을 망라하는 '대풍국제투자그룹'이 창설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대풍이 어떤 기업인지 알려지지 않았을 뿐더러 이 업체가 제2개성공단 조성사업과 연결됐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남한언론에 밝혔습니다.

평양국제대성회, 한기총· KNCC 함께 나서야

남한의 기독교계 원로들은 '2007 평양국제대성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조용기, 김준곤 목사 등 개신교 원로목사 30여 명은 30일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2007 평양국제대성회 준비를 위한 한국 교회 지도자 초청 조찬 기도회'를 갖고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내년에 개최키로 한 '평양국제대성회' 추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민승 목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북측이 능라체육관에서 대성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거액을 요구해 경비가 적게 드는 류경정주영체육관으로 성회장소를 바꿨다’고 전했습니다.

재일총련 부의장 "日, 탄압 중단하라"

고덕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부의장 겸 동포생활국장은 29일 ‘일본 당국과 극우 반동세력들은 공화국과 총련, 재일동포들에 대한 파렴치한 탄압 행위와 부당한 인권유린 행위를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 부의장은 이날 저녁 도쿄에서 열린 강영관 전 총련 재정국장에 대한 일본 최고재판소의 유죄 판결 규탄 집회에서 ‘탄압 소동이 지난 시기와 다른 새로운 양상을 띤 매우 위험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고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습니다.

이날 집회에서 총련측은 횡령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은 강 전 국장의 재판 결과에 대해 "수사 당국이 꾸며낸 조서에만 의거하고 무죄를 입증하는 물적 증거나 증인 심문을 무시한 정치재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임정요인 유가족 성묘 방북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유가족이 조상이 묻혀 있는 북한 애국열사릉과 재북인사릉을 성묘하기 위해 30일 오전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남한 후손들이 북한 국립묘지에 안장된 조상을 성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입니다.

성묘 대상은 김규식 임정 부주석, 김상덕 문화부장, 김의한 외교위원 등 임정에서 요직을 맡았던 인사들로 미국에 사는 김규식 선생의 차남인 김진세씨를 비롯해 25명의 후손들이 방북 성묘에 나섭니다.

성묘단은 애국열사릉의 경우 남한 당국이 '참배 금지' 대상에 포함시킨 곳이라서 집단적으로 참배하지 않고 각자 조상묘에 성묘하게 됩니다.

성묘단은 항공기 편으로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가 내달 1일 성묘한 뒤 묘향산 등을 둘러보고 오는 4일 중국을 거쳐 귀국할 예정입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