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0/14


2006.10.14

미국은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가까운 동해 상공에서 핵실험 과정에서 분출된 방사능 물질을 탐지하고 남한과 주변국들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미국, 북한 핵실험 방사능 탐지

미국은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가까운 동해 상공에서 핵실험 과정에서 분출된 방사능 물질을 탐지하고 남한과 주변국들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일본에 있던 핵폭발 탐지 항공기를 출동시켜 함경북도 풍계리 등 핵실험 의심시설 주변을 정밀 정찰해 왔습니다.

미국은 이번에 검출된 방사능이 대기 속에 포함된 함유량 이상인 것으로 확인하고 검출된 방사능 물질의 정밀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부시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촉구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4일 한 라디오 연설을 통해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핵실험을 통해 다시 한번 약속을 깨고 국제적 위기를 일으켰으며 북한의 행동이 절대 용납될 수 없다는 명료한 의미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

반기문 남한 외교장관이 제 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공식 선출 됐습니다.

반 장관은 13일 오후 유엔 총회 192개국 회원국으로부터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사무총장에 선출됐습니다.

반 장관은 내년 1월1일부터 정식임기를 시작하며 연간예산 50억 달러와 9만 2천여명의 평화유지군 등 유엔행정을 총괄하게 됩니다.

한편 반 장관은 이날 차기 사무총장 수락 연설에서 유엔의 역할이 사상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며 유엔의 3대 책무인 평화와 발전, 인권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전술핵 남한 재배치 가능성 희박

남한의 군 원로들이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다시 미국의 전술 핵무기가 남한에 재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미국이 전술핵을 재배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14일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남한의 김성은 전 장관을 비롯해 17명의 전직 국방장관 등 군 원로들이 남한정부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도록 미국에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2일 미국 외교의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에 있다고 언급한 점을 들어 전술핵 재배치의 가능성은 아주 적다고 보도했습니다.

힐 차관과 핵무장 북과는 공생하지 않을 것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3일 북한의 핵실험 대책과 관련 미국과 중국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미국에서 있었던 한 연설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놓고 미국과 중국은 장시간 논의하고 있다며 중국 측은 북한 정권에 신호만 주는 결의가 아니라 실제로 고통을 주는 결의를 원한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이 연설에서 핵무장한 북한과는 공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러 정상, 16일 북핵실험 관련 전화 통화

노무현 남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오는 16일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상황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재섭 러시아 주재 남한 대사는 14일 남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노 대통령이 미국, 중국, 일본 정상과는 전화나 직접 만나 북핵문제를 논의 했지만 러시아와는 북한 핵실험 직후인 지난 10일 푸틴 대통령이 독일일을 방문하면서 기회가 미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전 자민당 부총재 미북 대화 촉구

일본의 한 유력 정치인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 직접 북한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14일 주장했습니다.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는 일본에서 있었던 한 강연에서 북한은 미국이 체제보장을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미북 대화를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야마사키 의원은 또 유엔의 대북제재결의가 북한에게 선전포고로 보일 수 있다며 북한이 폭발할 경우 일본에 피해가 올 수 있다는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대중, 미국은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야

김대중 전 남한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에는 미국의 정책도 일부 책임이 있다며 미국이 직접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14일 로이터 통신과의 서면 회견에서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하고 국제원자력기구 요원을 철수 시켰으며 핵실험을 실시했다며 미국은 이런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북핵 포기 촉구

박근혜 남한 야당 한나라당의 전 대표는 북한의 핵무장은 동북아 나아가 세계평화를 파괴하는 도발행위라며 북한은 즉각 6자회담에 복귀하고 모든 핵무기 관련 계획을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4일 박 전 대표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핵의 장막으로는 북한의 미래도 , 민족의 미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또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지 않고 일방적이고 무분별한 지원만 계속하는 균형 잃은 포용정책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탈북 청소년 5명, 남한내 친척 좀 찾아줘요

태국에 밀입국한 탈북 청소년 5명이 남한내 친척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태국 경찰이 14일 밝혔습니다.

태국 치앙라이 경찰서장은 이날 최근 밀입국 혐의로 체포된 탈북 청소년 5명이 남한에 살고 있는 친척을 만나 함께 살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탈북 청소년은 소년 2명과 소녀 3명으로 모두 10대이며 이들은 중국을 경유 메콩강을 따라 남하하다가 지난 8일 치앙 사엔 마을을 통해 밀입국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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