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2/11


2006.12.11

미국에 의해 북한의 돈세탁 우려대상으로 지목됐던 방코델타 아시아 은행이 북한산 금괴를 사들여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방코델타 아시아은행, 북한에서 금괴매입 시인

미국에 의해 북한의 돈세탁 우려대상으로 지목됐던 방코델타 아시아 은행이 북한산 금괴를 사들여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1일 은행의 변호를 맡고 있는 미국의 헬러 어먼 법률회사측에 따르면, 방코델타 아시아가 작년 9월 미국 재무부로부터 돈세탁 우려은행이라는 통보를 받기 전에 수년에 걸쳐 북한산 금괴를 대량으로 사들였다는 사실을 최근 미국 재무부에 신고했습니다.

이와 관련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11일 현지 마카오 신문을 인용해 이 은행이 작년 9월까지 3년간에 걸쳐 모두 9.2톤의 금괴를 북한으로부터 사들였으며 북한은 그 대가로 1억2천만달러의 대금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노대통령, 신임 통일부 장관 임명강행

남한 노무현 대통령은 신임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한 이재정씨에게 11일 임명장을 주었습니다.

남한 야당인 한나라당은 이 장관의 자격에 문제가 있다면서 2차례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무산시킨 바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이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에서 북한인 3명 폭행당해

러시아 극동지역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사람 3명이 인종차별주의자로 추정되는 젊은이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러시아 이타르 타스 통신이 1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북한 사람은 지난 10일밤 러시아 청년들에 의해 폭행을 당했고 그중 한명은 중상을 입어 혼수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러시아의 극단적인 인종차별주의자인 스킨헤드에 의해 폭행당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6자회담 오는 18일 재개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이 중단된지 13개월만에 베이징에서 다시 열립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각국의 협상을 거쳐 제5차 6자회담 2단계회의가 18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편 남한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이름의 논평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각 당사국들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6자회담 조기에 성과내야

일본 정부는 앞으로 6자회담이 열리면 빠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계획을 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일본측 최대 관심사인 납북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서도 조기 해결에 역점을 두겠다는 기존 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남한 국가인권위, 북한인권 조사대상에서 제외

남한의 국가인권위원회는 북한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행위나 차별행위를 조사하지 않기로 공식 입장을 정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1일 북한인권 조사 여부와 관련해 남한 정부의 실효적 관할권을 행사하기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그러나 국군포로와 납북 피해자, 이산가족, 탈북자 등의 문제는 남한 국민이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이므로 개별적 인권사항을 다룰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북한인권에 대한 입장을 마련하기 위해 작년 12월 위원회 산하에 북한인권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그간 21차례에 걸쳐 북한인권 문제를 검토해왔습니다.

일심회, 특정정당, 시민단체 장악하려

남한 검찰에 의해 이적단체로 규정된 일심회 핵심 조직원들이 기존의 제도권 정당과 시민단체를 일심회내의 통일전선체로 흡수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1일 남한 검찰에 따르면, 일심회의 핵심 주모자인 장민호씨는 조직원인 손정목씨와 최기영씨 등을 통해 모 정당 중앙당의 특정 부문을 장악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일부 정당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일심회의 하부조직인 백두회, 선군정치 동지회 등에 포섭돼 활동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들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에 의해 기소된 장민호씨는 체포되기 사흘 전까지도 민주노동당 방북대표단의 개인 신상자료 등 중요한 정보를 북한 공작원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6자회담 재개 환영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6자회담이 다시 열리게 된 데 대해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난 사무총장은 11일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은 이번 회담을 통해 참가국들이 의미있는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유엔은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현재의 다국적 협상 방식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6자회담 구체적 성과 바래

미국은 오는 18일 재개될 6자회담에서 구체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숀 매코맥 대변인은 11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6자회담에서는 작년 9월 회담 참가국들이 합의한 성명서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어 과거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미국과 북한이 직접 만난 사실이 있다면서 이런 양자회담은 계속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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