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2/15


2006.12.15

남한을 방문 중인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5일 탈북자 정착을 위한 교육시설인 하나원을 방문했습니다.

유엔특별보고관, 하나원 방문

남한을 방문 중인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5일 탈북자 정착을 위한 교육시설인 하나원을 방문했습니다.

문타폰 보고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에 있는 하나원에 도착해 숙소와 교육 시설을 돌아보았으며, 특히 최근에 남한에 들어간 탈북자들을 면담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타폰 보고관은 오는 18일까지 남한에 머물며 외교통상부내의 북한인권 당국자들과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들을 만나 탈북자와 북한의 식량지원 문제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입니다.

송민순 장관, 대북 식량, 비료지원 6자회담서 논의 안해

남한의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다음주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는 남한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이나 비료지원 문제는 논의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18일 국회에 출석해서 북한에 대한 식량이나 비료 지원은 여러 상황에 비춰볼 때 불가피하게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렇다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어 6자회담의 전망과 관련해 “굉장히 어렵다”면서 ‘정부는 결코 낙관하지 않고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식량지원 감소로 북한 위기

남한과 중국이 북한에 식량지원을 줄이는 바람에 북한의 식량위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독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독일 공영방송인 ARD 방송은 14일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유엔의 대북 제재 조치가 시행된 뒤 북한의 식량사정을 현지 취재한 결과 정치적인 긴장이 고조되면서 북한 주민들의 식량사정도 더욱 악화됐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은 이어 지난해 남한과 중국의 식량지원은 100만톤에 달했으나 올해는 30만톤으로 급격하게 줄었다면서, 특히 남한의 대북 식량지원은 지난해보다 80%나 줄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내 북한식당 여종업원들 이탈 속출

중국내 북한 식당에서 일하는 여성 종업원들이 빠져나가면서 이들을 찾는 전단이 뿌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5일 남한의 북한전문 인터넷 신문인 데일리 NK에 따르면, 칭다오에서 평양 모란관을 근무하던 종업원 김은정씨가 지난 7일 사라졌으며, 지난 10월에도 같은 지역에 있는 평양관에 근무하던 한 여성 종업원이 탈출하려다 붙잡혀 북송된 일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중국내 북한 식당은 사실상 북한 당국이 운영하고 있으며 종업원들은 모두 북한에서 정식 교육을 받은 여성들로 알려졌습니다.

평양에 외국어 수강바람

최근 평양 주민들 사이에 외국어 학습 바람이 불고 있다고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했습니다.

15일 조선신보에 따르면 평양 중심부에 있는 인민대학습당에서는 내년도 외국어 강습생 접수사업이 한창이며, 여기에서는 80년대부터 영어와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신보는 또 인민대학습당 외에도 평양내 다른 외국어 강습소에서도 강습 희망생들이 넘치고 있다면서 일부 기관이나 기업소에서는 외국어 강습을 조직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대북 금융제재 이제야 시작

북한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에 관한 협상은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고 미 국무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15일 남한 연합뉴스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는 18일 재개될 6자회담에서는 북한의 불법 금융행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 교환’ 차원의 회담이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6자회담에서는 대북금융 제재 문제와 관련한 첫 논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남한 국방부, 내년 예산 크게 증액

남한 국방부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긴급 예산으로 미화 약 4천만달러를 늘리기고 결정했습니다.

14일 남한 국회 국방위원회가 확정한 이번 예산안에는 지하시설 파괴탄과 레이저 유도탄, 핵전자기파 방호능력 보강 사업, 탄도탄 조기 경보레이더 등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장비를 구입하는 데 쓰여지도록 돼 있습니다.

남한 국방부는 이번에 증액된 긴급 예산은 유사시 북한 핵시설이나 미사일 기지 등을 파괴할 수 있는 남한의 독자적인 정밀타격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한 민노당, 일심회 사건 공식 사과

남한의 민주노동당은 핵심 조직원이 연루된 간첩 조직 일심회 사건과 관련해 15일 당차원의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의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당은 주요 간부가 이번 사건에 연루되고 결과적으로 당원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당은 소위 일심회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연루된 사람에 대해선 결과에 따라 당헌과 당규에 따른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검찰에 의해 최기영 사무부총장과 이정훈 전 중앙위원이 구속되자 ‘공안 조작사건’이라면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부시, 리처드슨 주지사 북한관리 만남 ‘개인적인 것’

미국은 뉴멕시코주의 빌 리처드슨 주지사가 북한 핵문제를 북한 관리들을 면담하는 것은 ‘개인적인 자격’으로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가안보회의의 고든 존드로 대변인은 리처드슨 주지사가 15일과 16일 이틀간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의 김명길 공사와 송세일 1등 서기관 등 북한 관리들을 만나는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한반도통인 리처드슨 주지사는 15일 주도인 산타페에서 북한관리들과 약 90분 가량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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