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2/22
2006.12.22
올해 북한 개성공단의 생산액과 근로자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성공단 올해 생산액 3배 증가
올해 북한 개성공단의 생산액과 근로자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남한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의 월 생산액과 수출액이 지난해 세배인 886만달러와 242만 달러로 각각 늘어났습니다.
또한 북한 근로자 숫자도 작년 11월에는 5천7백명에서 지난달에는 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1인당 6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의장성명 발표
북한 핵문제 논의를 위한 6자회담의 의장국인 중국은 22일 이번 회담을 마무리하는 의장성명을 통해 회담 참가국들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의장성명은 이어 참가국들은 작년 9월19일 합의한 공동성명을 이행하되, 행동대 행동의 원칙에 따라 단계적인 방식으로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조율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장성명은 또한 각국이 자신들의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있는 의견교환을 가졌다면서, 조속한 시일안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 대한 지원, 김정일과 연계해야
북한 주민에 대한 지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평가와 연계돼야 한다고 남한의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주장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22일 서울에서 가진 토론회에서 북한을 돕는 것이 지도자와 주민 사이에서 어느 쪽을 돕는 것인지가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풀지않고 추진되는 대북정책은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이어 햇볕정책은 넓은 의미에서 민족공동체 건설을 위한 진전된 노력이라고 볼 수 있지만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배려는 북한 지도자에 대한 윤리적인 평가와 연계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10대뉴스 선정
북한 개성공단에 입주한 남한 기업들은 ‘북한 근로자 만명 돌파’ 기록을 올해 최대의 뉴스로 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입주 기업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과 핵실험에 따라 본단지에 대한 추가 분양이 지연된 것을 두 번째 뉴스로 뽑았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22일 남한 통일부가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입주기업들을 상대로 실시한 ‘올해 10대뉴스’ 설문 조사에서 밝혀진 것입니다.
일본정부, 북한겨냥 예산 대폭 증대
일본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북한을 겨냥한 예산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2일 일본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내년도 예산안에 미사일 방어관련 예산으로 1천862억엔을 책정했고, 납치문제 예산도 4억7천3만엔을 편성했습니다.
이같은 대북 관련 예산액은 올해와 비교할 때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북한 곡물생산 448만톤 추정
올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은 작년보다 약간 줄어든 448만톤으로 추정됐습니다.
22일 남한의 농촌진흥청은 올해 북한의 기상과 병해충 발생 현황, 그리고 비료 공급 등 여러 사정을 감안해 분석한 결과 북한의 곡물 총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6만톤 정도 줄어든 448만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쌀 생산량은 간척지를 개발해 벼 재배면적이 늘어났으나 올여름 집중호우로 작년보다 13만톤 정도 줄어든 반면 옥수수는 적절한 강우량으로 작년보다 다소 늘어난 175만톤으로 추정됐습니다.
미 국무, BDA 문제는 핵과 별도
콘디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제기한 대북금융 제재 해제문제는 핵문제와 별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21일 기자들에게 미국은 금융제재 문제와 핵문제가 별개의 문제임을 북한측에 대해 아주 분명히 해왔다면서, 불법에 연루된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문제는 북한에 대한 불법행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이는 별도의 실무협상단에서 논의하기로 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이 문제로 인해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한 6자회담이 다른 길로 빠져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작전권 반대 의원모임 결성
일부 남한 정치인들이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기 전에 전시 작전통제권을 미국에 넘기는 데 반대하기로 하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의 조성태 의원과 야당인 한나라당의 황진하 의원 등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며, 한미연합사의 해체를 막기 위해 모임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취지문에서 작전권 이양은 시기 합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양을 위한 상황적인 여건조성이 중요하다면서 북한 핵문제 해결 등 한반도에서의 전쟁방지 여건이 우선 조성된 이후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여당과 야당 의원을 합쳐 139명이 서명했습니다.
힐 대표, 북한은 BDA문제만 얘기
북한은 본국으로부터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공식적으로 6자회담의 주제에 대해 얘기하면 안 된다는 훈령을 받았다고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가 밝혔습니다.
힐 수석대표는 21일 두 차례에 걸친 북한과의 양자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처럼 북한측 입장을 털어놓은 뒤,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러 온 것이지 금융제제 문제를 논의하러 온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힐 수석대표는 이어 금융제재 문제는 법적인 문제로서 다른 형태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회담이 끝나는 대로 23일 베이징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탈북 소녀 2명 태국으로 옮겨
지난 19일 라오스 주재 남한대사관에 머물던 탈북 소녀 2명이 태국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희 자유아시아방송이 이들과 접촉한 현지의 남한측 인사를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이미 태국내 모처로 옮긴 상태로 현재 남한행이 아닌 미국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각각 12살과 14살된 소녀들로 서로 자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식량위기 -세계식량계획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이 현재 절박한 식량위기에 처해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사이먼 플루에스 대변인은 22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인구의 약 3분의 1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식량을 섭취하고 있으며, 인구의 절반은 과거 몇 년 동안과 마찬가지로 식량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플루에스 대변인은 이어 내년에도 북한은 최소한 100만톤의 식량부족이 예상되지만 부족분의 절반 정도만 국제사회의 지원 등으로 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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