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2/26


2006.12.26

내년 봄 식량난으로 북한에 굶어죽는 사람이 대규모로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북한 내년 봄 대량 아사 위기 또 올 수도" 좋은 벗들 법륜 이사장

내년 봄 식량난으로 북한에 굶어죽는 사람이 대규모로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남한의 대북지원단체 ‘좋은 벗들’의 법륜스님은 26일 서울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올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기본 소요량에서 100만톤 적은 250만톤 가량이라면서, 지난 95년부터 98년까지 300만 아사자를 낸 ‘고난의 행군’ 당시의 비극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 전향적인 식량 정책 세워야”

북한의 식량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 당국이 원조 식량에 대한 분배 감시를 허용하는 등 전향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미국의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26일 주장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의 케이 석 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외부지원 식량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고 있다는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북한 정부가 외부 원조에 대한 분배 감시를 허용하는 등 전향적으로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석 연구원은 정치문제 때문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정권아래서 이미 핍박을 받고 있는 북한 주민을 처벌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대북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북, 영변 핵시설 폐기 용의 밝혀” - 탕자쉬안

중국의 탕자쉬안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25일 북한이 지난주 열렸던 6자회담에서 미국이 대북금융제재를 해제할 경우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수 있다며 양보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습니다.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이 날 중국을 방문한 일본의 고노 요헤이 중위원 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과 북한의 상호 불신 때문에 유감스럽게도 이번 회담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북한에 핵폐기시 테러지원국 명단서 제외 제안

지난주 열린 6자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폐기할 경우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해주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고 남한의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전했습니다.

천 본부장은 미국이 북측에 제시한 수정제안에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될 뿐만 아니라 미국으로부터 안전보장을 받고 한반도 평화 체제를 수립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26일 남한 YTN TV와의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천영우 본부장은 북한측이 미국의 제안을 평양에 갖고 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북한이 다시 협상장에 나오겠다고 하면 그 제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협상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 6자회담서 많은 소득 얻어”

핵실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북한은 지난주 열렸던 6자회담에서 회담을 자신의 의도대로 이끌어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남한 고려대학교의 유호열 교수는 26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대북금융제재 해제라는 원래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금융제재와 핵폐기 논의를 연계시키고 북미 양자대화 구도를 구축하는 소득을 얻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호열 교수는 미국이 앞으로 북한 핵문제를 악화시키지 않는 선에서 관리할 가능성이 높고 북한도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를 기다릴 수 있어 내년에도 6자회담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금융제재 이후 금괴수출로 2800만달러 벌어들여

북한이 작년 9월 이후 실시된 미국의 금융조치 아래에서 외화벌이에 어려움을 겪자 영국 런던 금시장에 재차 가입하고 태국에 금괴를 수출하는 등 국제시장에서 금괴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금년 4월에 500㎏, 5월에는 800㎏의 금괴를 각각 태국에 수출해 모두 2천8백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중앙은행인 '조선중앙은행'은 금년 5월12일자로 영국의 런던의 금시장에 다시 들어가 주요 금 거래자 명단인 ‘굿 딜리버리’에 올랐습니다. 조선중앙은행은 지난 1976년에 이 명단에 올랐다가 금 거래실적이 없어서 2004년 6월 명단에서 제외됐었습니다.

남한, 조류독감 방역활동 강화

남한 전라북도 익산과 김제시에 이어, 21일 충청남도 아산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 발병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남한 방역 당국은 24일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2천 800여 마리의 닭과 4천 여 만 마리의 돼지를 추가로 도살 처분했습니다.

이번에 도살 처분 된 닭은 조류독감 감염이 확인된 아산의 농가에서 반경 3km 내에 있는 농가에서 사육되던 것이며, 돼지의 경우 반경 500m 내의 농가에서 사육되던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가금류 이외에 다른 가축은 도살 처분할 계획이 없었지만, 돼지가 조류독감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도살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9번 째 조류독감 사망자

이집트에서는 25일, 10대 소녀가 인체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이집트의 메나 통신이 이집트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소녀는 지난 20일 병원 입원해 조류독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이집트 보건부는 또, 앞서 23일에는 H5N1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아오던 30대 여성이 숨졌다며, 이로서, 지난 3월, 이집트에서 H5N1의 인체감염이 처음 확인 된 이후, 현재까지 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화물선 중국 북동부 해안서 침몰

북한 화물선이 중국 북동부 해안에서 침몰해 선원 17명이 실종됐다고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다롄의 해상구조 본부는 26일 다롄 앞바다에 침몰한 북한 선박을 구조하기 위해 헬기와 구조선을 현장에 파견해 선원 8명을 구조하고 실종자를 계속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침몰한 선박은 북한 선적의 광양호로 25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선적 화물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게 또다시 테러위협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비난하는 경고문과 도끼가 든 소포가 배달돼 남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남한 경찰은 황씨를 비난하는 경고문과 붉은색 물감으로 칠한 황씨의 사진 그리고 손도끼 한 자루 등이 담긴 소포가 황씨가 위원장으로 있던 자유북한방송 앞으로 지난 22일 배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자유북한방송측으로부터 23일 신고를 받자마자 손도끼와 소포 등에서 지문 채취를 시도했지만 실패했으며,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경고문을 증거품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북 고려항공 평양-다롄 첫 전세기 운항

일본이 대북제재의 일환으로 만경봉 92호의 입항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고려항공이 평양과 중국의 다롄 노선에서 처음으로 전세기를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언론은 26일 중국의 민용항공당국을 인용해, 고려항공이 지난달 말과 이달 1일과 10일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평양과 다롄 노선에서 전세기를 운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투입된 전세기는 러시아제 비행기로 최대 180명까지 태울 수 있습니다.

고려항공측은 다롄을 거쳐 북한에 입국하는 일본의 총련계 한인들을 태우기 위해 전세기를 운항했다며 현재로서는 다시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은 없다고 남한 언론에 밝혔습니다.

중, 11월 대북원유 수출 크게 늘려

중국이 지난 11월 북한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가량 많은 원유를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 세관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11월 중국의 대북원유 수출량은 모두 4만7천톤 가량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6자회담 개최를 위한 사전 논의가 한참 진행되던 지난 11월 대북 원유수출을 늘린 것은 북한을 6자회담에 참석시키기 위한 설득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남한이 개발한 북한 광물 내년초 남한 반입

지난 10월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중단됐던 남한의 북한 광물자원 개발과 반입이 이르면 내년초부터 개시될 전망입니다.

26일 남한 광업진흥공사에 따르면 남한의 북한내 광물 첫 개발 사업지인 황해남도 정촌의 흑연광산이 최근 시험 가동을 재가한 뒤 본격적인 생산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광업진흥공사측은 연말까지 시험가동을 진행한 후 남한으로 흑연반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일.반기문 중국 잡지 10대 세계인물로 선정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남한의 반기문 신임 유엔 사무총장이 중국의 시사 잡지 환구인물이 정한 ‘2006년 10대 세계인물’에 각각 4위와 9위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대 세계인물에 선정됐습니다. 환구인물은, 김 위원장이 지난 7월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10월의 핵실험으로 동북아시아와 국제사회에 강력한 충격을 주는 등 다른 사람에게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을 갖추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반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세계의 수많은 인물 가운데 유일한 유교학자 출신이라며, 아시아는 반 사무총장 같은 국제적인 고위 외교관을 배출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환구인물은 설명했습니다.

올해 최고의 악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홍콩의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는 26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미국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등과 함께 올해의 악한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마치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보인다면서 지난 10월 핵실험으로 자신을 국제적인 위험인물로 변신시켰다고 전했습니다.

“미, 북 탄도미사일 대비 요격레이더 일에 추가배치 추진”

미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조기경계 전파탐지기인 ‘X밴드 레이더’를 일본에 추가로 배치하겠다는 의사를 일본 방위청에 타진했다고 일본의 아사히 신문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이후 북한의 미사일 감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 5월 주일미군 재배치를 최종 합의한 뒤 아오모리 현 항공자위대 기지에 ‘X밴드 레이더’를 배치했습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의 추가배치는, 미 본토를 사거리에 둘 가능성이 높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에 대한 감시 강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반 UN 사무총장, “6자회담 보완 역할 할 것”

남한의 반기문 유엔 신임 사무총장은 26일, 해결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6자회담 협상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6자회담이 잘 진행되도록 보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이 날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끝난 6자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았던 점은 유감이지만, 6자회담의 틀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반 총장은 다자틀을 통한 문제 해결은 시간이 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인내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6자회담 참가국들 합의점 찾아야”

러시아 외교부는 25일 성명을 통해 6자회담 참가국들이 자제력과 유연성을 보이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합의점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러시아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 있어 6자회담외에 대안이 없다고 보고 있으며 가까운 장래에 계속될 6자회담을 진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일.중 북한 핵폐기 위해 지속 협력 합의

일본과 중국은 북한이 핵계획을 포기하도록 긴밀한 협조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25일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아소 다로 외상과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이날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두 외교수장은 양국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포함해 긴밀한 의견교환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덧붙였습니다.

“중국, 내년 후반 쯤 북한 군부 쿠데타 사주”

중국은 내년 후반 쯤 북한 군부를 움직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몰아내는 쿠데타를 시도할 수 있다고 미국의 오리엔탈 이코노미스트 12월호가 전했습니다.

오리엔탈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 미국 백악관에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 보좌관, 부시 대통령의 정치고문인 칼 로브,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미국기업연구소 선임연구원을 비롯한 동북아 전문가들이 가진 비공개 토론회에서, 중국이 북한 군부의 쿠데타를 사주한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오리엔탈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내 일본 전문가들이 매달 펴내는 보고서입니다.

6.15 남측위원회 북 수해 지원

남한 측 6.15 공동선언실천 위원회 노동본부는 지난 7월 폭우로 수해를 입은 북한의 어린이 교육시설 지원을 위해 17만 달러 상당의 자재를 27일 북한에 보낼 예정입니다.

이 단체는 수해 때문에 빗물이 새는 지붕 보수를 위해 3만 평방미터 분의 지붕 자재를 26일 인천항을 통해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폐교 위기

남한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한꿈학교’가 폐교 위기를 맞은 것으로 26일 알려졌습니다.

한꿈학교 측에 따르면 지난 달 건물주인 세계사이버대학 재단은 한꿈학교를 직접 운영하겠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달 말까지 건물을 비워달라는 통보를 했습니다.

한꿈학교 측은 세계사이버대학 측의 요구를 거부했으며 1년간 임대료를 내지 못할 정도로 재정이 악화돼 새로 이사할 곳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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