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12/28
2006.12.28
"베트남 민간은행, 북한과 환거래 중단"
베트남의 민간은행이 이번주 들어 북한과 환거래를 모두 중단했다고 영국의 파인낸셜 타임즈가 28일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베트남의 ‘동아시아 상업은행(East Asia Commercial Bank)’은 지난주 평양에 있는 고객들에게 27일까지 계좌를 모두 닫아달라고 통지했습니다. 은행측은 북한 고객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최근들어 미국측과 전략적인 협조관계를 맺어왔다며 환거래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음을 양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북, BDA 거래자료 미국에 설명
북한은 다음 달로 예정된 미국과의 실무회의에서, 미국의 금융제재로 동결된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계좌에 관한 거래 자료를 제시하고 계좌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8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동결된 북한 계좌는 모두 50개, 2천 400만 달러라며, 북한은 계좌의 합법성을 주장하며 미국의 제재가 해제되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침몰 북 화물선 추가 생존사 안 나와
지난 26일 중국 다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북한 화물선 룡월산호의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국 당국은 28일 현재, 추가 생존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해사당국은 사고 발생 이틀째인 27일 실종 선원 17명에 대한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룡월산호의 것으로 추정되는 빈 구명선 3대를 발견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한 해난구조 전문가는, 수온이 낮고 파도가 높아 시간이 흐를수록 선원들의 생명은 더 큰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중국언론은 전했습니다.
남한 통일장관, 평화체제 구축위한 남북대화 추진할 것
남한의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앞으로 6자회담과 더불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28일 밝혔습니다.
이재정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야 한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남북대화가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대북 인도적 지원과 차관형식의 지원을 구별해야 한다고 밝히고, 남한의 대북 쌀지원과 비료 지원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6자회담과 남북대화의 진전 그리고 남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재 논의 앞서 북핵문제 진전 필요”
이와 관련해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박형중 객원연구원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에 앞서 북한 핵문제 해결과 관련한 실질적인 진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논의를 위해서는 남북한은 물론 미국과 북한간에 실질적인 관계 진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남한의 대북 인도적 지원이 재개될 경우 지원물품의 분배과정을 감시하는 엄격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형중 연구원의 발언 내용은 잠시 후 뉴스초점 시간에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남한 송민순 외교장관 다음주 방미
남한의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내년 1월 3일부터 나흘간 미국을 방문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송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을 방문해 라이스 장관 등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지난주 열렸던 6자회담에서 미국 등은 북한에 북한 핵폐기를 위한 여러 세부 방안을 제안했다면서 북한 측이 이를 검토해 현실적인 방안을 가지고 회담에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조류독감으로 이집트서 10번 째 사망자
이집트에서 올해 들어 10번 째 조류독감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27일, 로이터 통신이 세계보건기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류독감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던 26살의 이집트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앞서 24일과 25일 조류독감으로 사망했던, 30살 여성과 15살 짜리 소녀와 한 가족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들이 병에 걸린 오리와 접촉을 통해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로써 이집트에서는 지난 2월 인체에 치명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1이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모두 10명이 사망했습니다.
베트남, 조류독감 다시 기승
조류독감 완전퇴치를 선언했던 베트남에서 다시 조류독감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28일 베트남 농업지방부 동물방역국은, 베트남 하우지앙 성의 오리들이 인체에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앞서 지난 11일, 하우지앙 성 근처에 있는 2개 성에서 h5n1 바이러스가 발견돼, 베트남 당국은 이 지역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 9천 마리를 도살 처분했습니다.
한편, 베트남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발생한 조류독감으로 모두 93명이 감염돼, 이 중 42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후 더 이상 조류독감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조류독감 완전 퇴치를 선언했습니다.
조류독감에 관한 자세한 소식은 뉴스초점 시간에 전해드리겠습니다.
“김정일 사후에도 북한 체제 지속 전망”
북한이 이념과 사상의 붕괴, 부정 부패의 만연 등으로 내부 체제가 흔들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김정일 정권이 쉽게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남한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은 2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내부가 붕괴될 조짐을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고위층의 효과적인 통제가 지속된다면 쉽게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내부동요가 심할수록 체제안정을 위한 북한당국의 강압체제는 강해질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북한경제가 안정되고 외부의 지원이 다시 지속되면 북한 정권은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보고서 내용은 뉴스초점 시간에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유엔 대북 제재, 북한 정권유지에 큰 위협” - 미 전문가
한편 미국 CNA연구소의 북한 전문가 켄 고스 국장은 북한 김정일 정권의 지속 여부는 일반 주민이 아니라 고위 지도층에 달려 있다며, 이들이 분열 양상을 보인다면 북한 정권은 통제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고스 국장은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해 김정일 위원장이 고위지도층에게 뇌물을 주기 어려워져 정권유지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고스 국장과의 회견내용은 뉴스 초점 시간에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대북제재, PSI로 북한 50년래 위기”
북한의 김정일 정권이 미국의 대북제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그리고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 등으로 인해 50년 만에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보수적 논객인 제임스 해킷은 27일 미국 워싱턴 타임즈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북한의 정권교체만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유일하고 현실적인 대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주 6자회담이 또 다시 결렬됨에 따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대북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 행방불명자 규모조사” - 좋은 벗들
북한 당국이 올해 12월 들어 행방불명자에 대한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의 북한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은 28일 소식지에서 북한 당국이 12월 들어 전국적으로 행방불명자 규모 파악에 나섰다면서 당과 행정기관 등이 나서 담당 구역별로 상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2000년 인구 총계가 약 천700만명으로 집계돼 행방불명자가 약 200-300만명으로 추정됐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협상 난항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기 위한 남북체육회담이 올 해 안에 열리기 힘들어졌다고 남한의 대한올림픽위원회가 밝혔습니다.
대한올림픽위원회측은 올 해 안에 4차회담을 갖기로 하고 시기와 장소는 북한 측에서 먼저 연락을 주기로 했는데 28일 현재까지 소식이 없다며 연내 개최는 힘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4차회담의 개최가 지연됨에 따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축구와 야구 등의 구기종목 지역 예선에 남북한 단일팀을 파견하는 방안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일본 11월 대북 수출 격감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한 일본 정부의 강력한 경제제재 조치의 영향으로 지난 11월 두 나라의 무역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줄었습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11월 대북 무역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5%나 감소한 7천732만 엔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북한 상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승용차와 가전제품, 참치 등 사치품의 대북 수출을 금지시켰습니다.
11월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6% 감소한 4천374만 엔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본의 원재료를 가공한 북한 제품이 제3국을 통해 일본으로 여전히 수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한 회계법제 국제기준으로 발전”
북한의 회계법제가 사회주의 계획경제에서 벗어나 국제 회계기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남한의 한국법제연구원 외국법제연구본부의 손희두 실장은 28일 서울에서 열린 북한법 관련 토론회에서 앞으로 5년에서 10년 안에 각국의 회계기준의 국제기준으로 통일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북한도 지난 2003년 회계법 제정에 따라 세부 회계기준이 조만간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손 실장은 이를 위해 현재 제정돼 있는 ’개성공업지구회계규정’과 ’기업재정규정’, ’회계검증규정’ 등이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며 북한에서 국제회계기준과 일정 부분 부합되는 회계기준의 정비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손 실장은 과거 북한에서는 사실상 정부회계가 전부였으나, 외국과 합영.합작이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법제를 대폭 정비했으며,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을 위한 회계법제도 자연스럽게 제.개정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교황, 북 이란 핵무기 보유추진 우려 제기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7일 전 세계 카톨릭 교회에 보낸 세계평화의 날 기념서한에서 북한과 이란 등이 핵무기 보유국이 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교황은 이 기념서한에서 핵무기를 확보하려는 몇몇 국가들의 열망이 인류를 냉전시대의 깊은 걱정 속으로 되돌려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캄보디아, 북에 농업 지원 요청
캄보디아가 북한에, 농업 부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중국의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찬 사룬 캄보디아 농림수산장관의 말을 빌려, 캄보디아는 북한에 농산물 포장기술과 북한이 이전에 세워준 농업기계 공장의 복구, 농장 근로자.농업 전문가.기계 기술자 양성 등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심회 장민호씨 핵심 혐의 부인
북한 지령을 받아 활동한 ‘일심회’를 조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민호씨가 핵심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장씨는 28일 열린 공판에서 북측과 접촉한 사실은 시인했지만 지령을 받아 움직였다거나 기밀을 수집ㆍ보고했다는 핵심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장씨는 주체사상을 주된 이념으로 하는 ‘일심회’라는 비밀 모임을 만들었고 해외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지령을 받아 남한의 기밀을 수집해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