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주 북한대표부: “북한 보건개선 중장기 지원필요”

200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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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길 소렌슨 (Eigil Sorensen) 세계보건기구 북한대표부 대표는 30일 북한의 보건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남한을 방문 중인 소렌슨 대표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보건기구의 활동으로 북한의 보건 의료 문제를 개선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보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어렵다”면서 중장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가 지난 10년간 제공한 대북 원조로 영양실조가 크게 줄고, 말라리아와 결핵의 예방접종에서 큰 성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렌슨 대표는 그러나 “수혈센터가 전국적으로 1∼2곳에 불과해 이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소렌슨 대표는 현재 “의약품이나 장비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북한의 낙후된 의료관행이나 정책이 보건사업을 적용하는데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구나 북한은 정치적으로 고립돼있기 때문에 공공보건이나 의료기술 분야가 크게 낙후돼 있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제공받은 물품이나 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소렌슨 대표는 남한정부와 함께 북한의 보건인력을 교육시키고 지역 병원에 외과와 분만실을 설치하는 등 북한병원의 현대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남한의 SBS방송은 30일 남한정부가 남북협력기금에서 내년부터 매년 백억 원씩, 미화 약 천만 달러 가량을 세계보건기구나 유엔아동기금 같은 국제기구에 맡길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남한정부는 이들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의 영유아를 위한 분유와 두유, 영양빵 같은 식품과 백신, 기초 의약품, 그리고 기본의료 장비 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장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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