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벨 재단 이사장, “인권문제로 북한과 EU 관련 국제비정부기구 관계 소원해져”

200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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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을 다녀온 대북 구호단체 유진벨 재단의 스티브 린튼 이사장은 유럽연합이 최근 유엔에 북한의 인권문제를 제기하면서, 유럽연합의 지원금을 받는 국제 비정부기구와 북한 당국의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스티브 린튼 (Stephen W. Linton) 이사장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많은 유럽연합 국가들이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하여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이번에 유럽연합이 북한인권결의안을 유엔 총회에 상정하면서, 양측의 좋은 관계는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Stephen Linton:...at one point, many, many countries in EU established relations with North Korea and there was a honeymoon period. I think that honeymoon is over.

북한 당국은 유럽연합이 미국 보다는 보다 융통성이 있고, 그다지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으리라는 판단을 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린튼 이사장은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오랫동안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원했지만, 지난 2000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당선 이후, 대신 유럽연합 측과의 관계개선에 적극 나섰다는 것입니다.

Stephen Linton: ...(North Korea) turned toward the EU and elsewhere, hoping that perhaps European Nations would be more flexible and less demanding than the United States. I think they're discovering that that may not be the case.

유럽연합은 지난 8일 북한인권결의안을 유엔총회에 상정했으며, 이 결의안은 지난 17일 실시된 표결에서 채택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결의안이 상정된 바로 다음날인 지난 9일 이를 문제 삼아 북한에 상주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대북구호단체들에게 올해 말까지 철수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린튼 이사장은 그러나 유진벨 재단의 경우, 북한 당국의 이러한 결정에 아직까지는 별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진벨 재단은 지난 1995년부터 식량지원을 약 2년간 벌이다,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의료지원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린튼 이사장은 이번 방북기간 동안 평안북도와 평양시 근교의 결핵치료시설들을 둘러보고 앞으로 지원방안 등을 북측과 협의하고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장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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