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청년연대, 반기문외교통상부장관 사퇴촉구


2006.07.26

북한인권운동가 폴러첸씨의 단식농성에 지킴이 활동을 한 자유청년연대 최용호 대표는 26일 성명을 발표하고, ‘폴러첸씨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벌이다 병원에 긴급 후송된 바 있다’면서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 문제를 외면해 온 반기문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선거 출마는 대단히 유감스럽고 국제 사회에서도 부끄러운 일이라며 외교통상부 장관직을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자유청년연대는 성명서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유엔 총회에서 대북인권 결의안에 기권하고,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실험으로 촉발된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에서도 오히려 북한의 입장만을 옹호하고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문제 등을 외면한 것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최용호: 장관직을 사퇴해야 된다고 강력히 촉구를 하는 중입니다.

이 연대는 폴러첸씨는 북한에서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독일인 의사로 의료봉사 활동 중 북한 동포들 특히 어린이들이 굶주림과 의료 여건 부재로 죽어가는 참상을 직접 목격하고 북한 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대는 또 성명에서 반기문 장관은 외국인인 폴러첸씨는 외교통상부 청사 옆 문앞에서 노숙을 하며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이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개선을 위한 변화를 촉구하며 ‘본인의 뼈가 드러날 정도로, 굶주린 북한 어린이들처럼 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과 일인시위를 계속해 온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외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용호: 반기문장관이 그런 사실을 직접보기도하고 알면서 유엔 사무총장 선거 운동을 겸한 외국 출장에 나갔다는 데 대해서 저희들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정부 당국자로서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연대는 또한 폴러첸씨는 외국인이라 반기문 장관의 면담을 요구할 권리는 없지만 폴러첸씨가 외교통상부 정문에서 노숙을 하면서 일인시위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면 당연히 장관이 직접 그를 만나거나 책임자를 보내 그의 요구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한국 외교 당국이 최소한 북한 동포들의 자유와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는 것이 특히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한 한국의 외교통상부 장관으로서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단식 농성 14일째인 25일 저녁 심장이상 등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던 폴러첸씨는 입원 하루만인 26일 12시경 퇴원했다고 그를 돕고 있는 북한인권가 신동철 목사가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신동철 목사: 신장에 조금 문제가 있지만은 당장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12쯤 퇴원했습니다.

신동철 목사는 또한 폴러첸씨는 당분간은 단식농성 계획을 없으며 앞으로 남한의 인권단체들과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할지에 대해 8월 초순경에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서울-이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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