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중국대사관 앞 북한인권 철야기도회 열려


2006.04.29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앞에서 북한인권을 위한 철야기도회가 28일 열렸습니다. 미국 워싱턴 시내의 중국 대사관 앞. 땅거미가 질 무렵 40여명의 한인들과 미국인들이 모여 북한인권을 위한 철야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기도회 장소를 중국 대사관 앞으로 정한 이유는 중국정부가 탈북자들을 강제로 북송하지 말기를 호소하기 위해서입니다. 철야기도회를 주관한 이희문 목사의 기도입니다.

이희문: 중국정부를 움직여 주시고 세계여론을 움직여 주셔서 더 많은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저들을 사랑하게 하시고...

이어서 이 목사는 중국이 강제 북송한 탈북자들과 탈북자들을 돕다가 북한에 납치된 인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이들의 기막힌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탈북자 허광일씨도 탈북자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이렇게 개탄했습니다.

허광일: 1만여 명에 가까운 탈북자들이 남한에 널려 있고, 수많은 탈북자들이 해외에 널려 있는 이 모든 현실은 아비가 자식을 버리는 수난에 찬 우리들의 역사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철야기도회는 미국의 북한인권단체 인사들과 미국인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워싱턴 인근의 한인 교회 신자들이 남아 이튿날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워싱턴-김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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