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김윤규 부회장 퇴출 결정


200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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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관광사업을 벌이고 있는 남한의 현대아산이 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비리혐의가 드러난 김윤규 부회장의 퇴출을 결정했습니다.

현대 아산의 윤만준 사장은 이사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부회장이 남북 경협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종 개인비리와 독단적 업무처리 등으로 회사의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현대에 심각한 손해를 입혔다고 말했습니다.

윤만준 사장: 김윤규 부회장의 인사문제가 대북 사업에 걸림 돌로 남아 있어 조속히 이 문제를 마무리 하고 대북 사업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현대아산이 김윤규 부회장의 퇴출을 결정함에 따라 지난 8월 대표 이사직에서 물러난 김 부회장은 지난 1969년 현대건설에 입사한지 36년 만에 현대 그룹을 완전히 떠나게 됐습니다. 현대측은 퇴출의 마지막 절차로 다음달 22일 임시 주총을 소집해 김 부회장을 등기이사직에서 해임할 방침입니다.

한편 남한 통일부는 현대 측으로부터 김윤규 부회장의 자체 감사 보고서를 입수하고, 김 부회장이 남북협력기금을 유용했는지에 대한 사실 조사 착수에 들어갔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5일 밝혔습니다.

앞서 통일부는 김 부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중에 약 50만 달러가 남북협력기금에서 흘러나왔다는 남한 언론보도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현대 측에 내부감사 보고서를 요청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통일부는 남북협력기금이 관광공사와 조달청, 그리고 수출입 은행을 통해 지급된 것이기 때문에 김 부회장이 유용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4일 간부회의를 열고, 현대의 대북사업 관련, 사실 관계를 조금도 숨김없이 신속히 밝혀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기회에 남북 협력기금 관리의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지했습니다.

이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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