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금강산관광 2005년 최대 수익 예상


2005.12.26

김윤규 전 부회장의 퇴출 등 북한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남한의 현대아산이 올해 금강산관광에서 최대 수익을 올렸습니다. 현대 측은 지난 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래 7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아산의 올 영업이익이 약 500백만 달러, 한화로 50억 원으로 예상돼 지난 98년 11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래 7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환차익에 따라 8억 원 가량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에서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현대 아산의 흑자는 금강산 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올해 금강산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3만 명이 많은 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12월 22일까지 29만 4천9백8십6명이 금강산을 다녀갔고 연말까지 추가로 6천4백7십5명이 방북할 계획이어서 올해 약 30만1900여명이 금강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 패밀리비치호텔과 옥류관, 제2 온정각 등 숙박 편의 시설이 확충됐고 출입사무소 이전으로 이동시간이 줄어든 것이 관광객이 늘어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 관계자는 내년 중 금강산의 편의시설이 대폭 보강되면 관광객은 연 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대아산은 내년에 금강산 골프장을 준공하고 김정숙 휴양소 재개장과 6월 경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완공할 예정입니다. 또 내년 봄 백두산 시범 답사를 시작으로 백두산, 개성관광을 시작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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