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 교육기간 3개월로 늘리기로

200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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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들이 서울에 첫발을 디딘 후 제일 먼저 거치는 과정은 남한 사회 정착을 위한 기본 교육을 받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에서 2개월간 그 교육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는 교육기간을 한달 늘여, 3개월간 실시할 계획이란 소식입니다. 양성원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문: 양 기자, 남한 당국이 탈북자 교육기간을 늘린 취지는 무엇입니까?

답: 탈북자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과정을 신설하고 탈북자들이 남한의 이질적인 문화로부터 받을 수 있는 충격을 줄이고 또 남한 사회에서 직장을 얻는데 필요한 기초 직업훈련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두 달 교육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교육기간이 한달 연장되면 교육시간은 현재 307시간에서 434시간으로 127시간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특기할만한 것은 탈북자들에게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교과과정을 새로 실시한 다는 것입니다. 국사와 세계사 과목을 각각 20시간, 6시간 씩 새로 신설하고 특히 국사교육의 경우는 역사적인 유적지를 실제 탐방해 민족적인 자부심을 고취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문: 남한 사회에 정착하는 탈북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라고 하던데요, 취업을 돕기 위한 교육도 새로 마련한다고 하죠?

답: 네, 그렇습니다. 직업에 대한 교육과 훈련은 교실 내에서만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탈북자들이 산업체들의 현장을 방문해 체험하는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직업 종류도 세탁, 용접, 배관, 보석 가공 등 10가지 종류의 직업을 설명하는 학습시간을 신설하고 또 탈북자들이 직업을 선택하는데 알아야 할 사항들을 안내하는 취업 지원특별 강습, 취업 정보 탐색 방법,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도록 도와주기 위한 직업 심리 검사 등의 과목도 새로 생긴다고 합니다.

문: 외래어 교육도 강화한다고 하죠?

답: 그렇습니다. 현재 남한사회에서는 외국말, 특히 영어가 일반 문화는 물론 산업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외래어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또 이런 외래어의 표준 발음 등을 연습하도록 하는 외래어 교육 과정을 12시간에서 8시간 늘려 20시간으로 잡았다고 합니다. 또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장기적인 제3국 생활에서 누적된 불안과 공포 등에서 비롯되는 심리적인 고통이 신체적인 상해 못지않은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게 하는데 필요한 집단 상담교육을 새로 만든다고 합니다. 10시간 과정으로 한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상담을 통해 탈북자들이 남한 새 사회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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