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기지 10곳서 특이 동향’ - 일 언론

200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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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준비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 내 미사일 기지 10곳에서 노동 미사일의 발사 준비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폴 헤스터 (Paul Hester) 미 태평양 사령부 공군사령관은 미국과 일본이 크게 우려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성원 기자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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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헤스터 미 태평양 사령부 공군사령관

문: 25일 일본의 교도통신은 노동미사일을 탑재한 차량의 이동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하기도 했고 이에 앞서 또 북한이 시험 발사 준비 중인 미사일이 노동미사일이 아닌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도 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26일 요미우리 신문의 관련 보도 내용은 어떤 것입니까?

답: 요미우리 신문은 이 날 미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체적으로 10곳의 북한 미사일 기지에서 시험 발사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사일 뿐 아니라 북한의 육, 해, 공군도 북한 각지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북한 군 전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매년 한번씩 육해공 3군 통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번의 경우처럼 미사일 부대까지 가세한 대규모 훈련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그렇다면 이러한 훈련과정에서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까지 강행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답: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이 ‘미사일 부대를 중심으로 북한 전군이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일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오히려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은 크게 적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렇게 추정할 수 있는 이유도 설명하고 있는데요. 미국과 일본의 정찰 위성 등이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우선 북한의 각 미사일 기지 주변에는 미사일에 주입할 액체연료를 실은 차량을 비롯해 각종 군용차량과 병력은 집결하고 있으나 정작 미사일 본체와 발사장치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때 이 미사일이 떨어질 해역을 경계할 부대나 바다에 떨어질 미사일 부품을 회수하기 위한 함정 출동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남한의 반기문 장관도 25일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상한 움직임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위한 준비라기보다는 미사일 기지 정비를 위한 움직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문: 여하간 이러한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해 미 군 관계자가 큰 우려를 표명하지 않았습니까?

답: 네, 그렇습니다. 폴 헤스터 미 태평양사령부 공군사령관은 26일 주일 미군기지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이 크게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스터 사령관은 북한이 이미 한, 두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는 믿고 있다면서 미국의 일부 지역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이 급진전될 수 있다는 사실이 우려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1998년 북한이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북부 지역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졌음을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문: 북한 미사일 위협 등과 관련해 일본이 최첨단 첩보위성을 연구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나왔는데요.

답: 네, 일본 정부 소식통들은 25일 북한의 미시일 기지와 핵시설을 거의 동시에 연속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최첨단 첩보위성 개발을 위한 연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첩보위성은 2010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북한 지상의 50센티미터의 물체도 식별이 가능한 최첨단 위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2003년 발사한 다른 두기의 첩보위성을 통해 현재 북한에 대한 정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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