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차 장관급 회담, 남측 미사일 발사 유감 표명

200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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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 19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남한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북한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간략한 기존 입장만을 반복하면서 쌀과 원자재 지원을 남측에 요구했습니다. 서울의 이현주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양측의 입장차가 큰 것 같은데, 12일 첫 전체회의에서 어떤 얘기들이 오고갔습니까?

남측 수석대표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12일 오전 열린 전체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서 이미 예고한 대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남한 정부와 국제 사회의 강한 유감과 단호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북측의 회담 복귀만이 미사일 발사로 인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현 정세를 반전시키는 유일한 길이며 6자 회담 복귀 후 9.19 성명을 이행하는 것이 북측에 이익에도 맞는다면서 북한의 6자 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또 미사일 추가 발사로 인해 사태를 더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북측을 설득했습니다.

이종석 장관이 특히 북한이 남한을 사정거리에 두는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우리 민족 끼리’ 정신을 무색케 하는 행동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는 7월 6일 외무성 대변인이 밝힌 대로 이해해 달라고 얘기하고 자세한 언급을 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측은 이날 기본 발언에서는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대방 성지 방문 제한과 국가보안법의 철폐 또 한미 군사 훈련 중단 등을 요구했습니다. 덧붙여 쌀 50 만 톤과 경공업 원자재 제공을 요구하고 추석 명절을 계기로 이산가족 직접 상봉과 화상상봉을 제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북측이 회담 중에 선군 정치에 대한 언급을 했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그렇습니다. 북측 이날 회담 중에 선군 정치가 남측 안전을 도모해주고 남한의 광범위한 대중이 선군의 덕을 보고 있다고 이례적인 주장을 펼쳤습니다. 북측은 선군정치를 북한 방송 등을 통해 선전해 왔지만 남북 회담에서 선군 정치를 말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측 수석대표인 이종석 장관은 이에 대해서 남한 국민 누구도 선군 정치가 남측을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고 요구한 적도 없다면서 남측의 안전을 도와주는 것은 북측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핵 개발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측 회담 대변인, 이관세 통일부 정책홍보실장의 말입니다.

이관세 대변인: 우리의 안전을 도와주는 것은 북측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핵 개발을 하지 않는 것이며, 북측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 미사일 사거리만큼 남북간 거리도 멀어진다는 것은 강조했습니다.

또 남측은 앞으로 회담에서 이 문제를 다시 제기하지 말도록 북측에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양측은 오전 전체 회의에 이어 오후에는 양측 수석 대표 접촉을 한차례 가졌습니다. 이관세 남측 회담 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정세에 따라 상당히 신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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