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15민족문학인협회 결성식 연기

200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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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금강산에서 열리기로 한 남북한 문학인 협회 결성식 하루를 앞두고 북측이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6.15민족문학인협회 결성을 위한 남측 조직위원회는 28일 ‘어제 밤 11시께 북측이 결성식을 부득이하게 연기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팩스로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남측 조직위 관계자인 민족문학작가회의 김형수 총장은 ‘최근 북한에서 비 피해가 상당해 통행증 발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결성식에 참가하려는 북측 문인들이 금강산으로 올 수 없게 돼 연기를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형수: 준비가 다 끝났는데 비 때문에 이렇게 돼서 허탈하고 아쉽고.

김형수 총장은 6.15민족문학인협회 결성은 지난해 7월 평양에서 열린 민족작가대회의 합의사항으로, 협회가 결성된 뒤에는 ‘6.15통일문학상’을 제정하고 협회 기관지 ‘통일문학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형수: 남쪽 작가들은 북쪽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고 북쪽 작가들은 남쪽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쓸 수 있는...

남측의 한 관계자는 북측은 지난 23일 '협회 결성식에 참가할 남측 참가자들을 28일부터 금강산에 초청하고 참가자들을 동포애의 정으로 맞이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내왔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남한언론들은 민족문학작가협회의 결성식 중단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산가족 상봉 중단 등의 잇단 악재에 따른 남북 경색관계를 그대로 반영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남한언론들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태 이후 ‘남북관계는 빠르게 경색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면서 이달 초 열린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남한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강한 유감 표명'과 북한의 '인도적 대북 쌀. 비료 지원 요구'가 팽팽히 맞서면서 사실상 결렬된 점들을 들어 이번 결성식 연기도 경색국면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이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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