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역 올 들어 처음 10억 달러 돌파할 듯

200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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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역이 올 들어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남한의 한국무역협회가 19일 밝혔습니다. 개성공단사업의 진전이 남북교역이 늘어난 주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남북교역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8% 증가한 9억 8천만 달러 정도입니다. 무역협회는 최근 남북교역규모가 한 달에 1억 달러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12월분 교역 양을 합할 경우, 올 한 해 동 안 실적은 10억 달러를 넘어 11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무역협회는 이처럼 올해 남북교역이 10억 달러 시대에 진입하게 된 가장 큰 요인으로, 개성공단 개발의 진전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개성공단 개발 관련 교역은 4,000만 달러를 약간 웃도는데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11월까지는 1억 6천만 달러에 육박해, 전체 남북 교역액의 16%를 차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무역협회 남북교역팀의 이종근 부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내년에는 개성공단 개발 관련 교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종근 부장: 개성공단이 아직까지 완전히 가동이 안 된 공장들도 있는데, 내년에는 입주한 공장들이 전부 가동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내년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죠.

이종근 부장은 이외에 일반 교역과 위탁가공교역규모의 확대도 남북교역 확대에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종근: 의류 등 위탁가공교역이 좀 늘어났고요. 그리고 (남한)반입물자 중에 모래라든지 어패류, 즉 조개 등이 좀 늘어났습니다.

한편, 분단 이후 지난 1988년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7.7 특별선언으로 재개된 남북교역은 1991년 1억 달러, 1997년 3억 달러, 2002년 5억 달러를 각각 넘어선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무역협회는 앞으로 남북교역의 지속적인 확대는 북한이 남한 기업들의 대북 교역과 투자 확대 의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남한 기업이 북한에서, 보다 원활하고 활발하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제협력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무역협회는 덧붙였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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