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이란 핵 활동 30일 이내 중단” 성명 채택

200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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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란의 핵 활동 중단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성명은 이란에 대해 30일 이내에 우라늄 농축 등 핵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15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은 이란에 핵 활동을 중단하고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그동안 이란의 핵 개발 저지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개입여부에 반대하던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성공한 것입니다.

의장성명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에게,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에 협조하는 지 여부를 30일 이내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이 기한 내에 핵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추후 어떤 징계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성명은 당초 초안에 남긴 내용 중 일부가 수정된 후 채택됐습니다.

특히 러시아 측에서, 초안에 담긴 ‘안보리는 국제평화와 안전의 책임이 있다’는 문구를 놓고 이런 표현은 후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가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며 반발해 결국 삭제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존 볼튼(John Bolton)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그동안 핵무기 추구를 해왔던 이란 정부는 핵 확산 금지 조약에 따른 의무를 충실하게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olton: we want a response from the government of Iran, and the response we want is a full compliance with the obligations it voluntarily undertook under the non proliferation treaty.

이에 대해 당사국인 이란은 우라늄 농축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자바드 자리프(Javad Zarif)유엔주재 이란 대사는 이란은 비인간적인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획득할 의도는 없다면서, 그러나 핵에너지 개발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Zarif: Iran does not want nuclear weapons, nor does it want to persue the development, stock-filing or acquisition of these inhuman weapons.

한편, 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30일 베를린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의장성명 채택에 따른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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