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문제 긴장 고조

200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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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지난 14일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활동을 중단하라는 국제원자력기구의 결의안을 거부한 가운데 부시 미국 대통령이 사태해결을 위해 무력사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 11일 이란에 대해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는 이날 발표한 결의안에서 이란이 과거 비밀리에 핵활동을 벌인 사실이 있는 만큼, 핵활동을 중단해야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도 이란의 핵활동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12일 이스라엘 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 이란 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무력 사용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Bush: All options are on the table. The use of force is the last option for any President.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는 14일 부시 대통령이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란은 미국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의 핵가동 중단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이란의 원자력 에너지청은 우라늄 전환시설은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재가동한 이 시설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라늄 농축 시설에 관해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라늄 농축 시설은 우라늄 전환시설에서 만들어진 우라늄 가스로 핵발전소 연료나 핵무기 원료를 만드는 곳입니다.

모하메드 알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오는 9월3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이란이 결의안의 내용을 제대로 지켰는지 보고해야 합니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때까지 이란이 핵활동을 멈추지 않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김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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