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타임스, “평양 주재 이란 대사관, 핵무기 원료 문제로 감시 대상”

200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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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무기 원료를 이란에 판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평양주재 이란 대사관이 서방 정보기관의 철저한 감시대상이 되고 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29일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일요신문 선데이 타임스는 29일 평양과 중국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과 석유를 맞바꾸려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서방 외교관과 정보기관이 평양 주재 이란 대사관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겁니다.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핵 활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할 뜻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그러나 이란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계속 무시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아는 이란이 우라늄을 러시아 땅으로 가져와 철저한 감시아래 농축해서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불식시키자는 제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제안은 이란인 최근 들어 관심을 보임에 따라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핵무기 원료를 구입할지도 모른다는 정보는 러시아의 제안을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를 중대한 문제로 여기고, 이란과 북한 사이의 거래를 막기 위해 구체적이면서도 은밀한 외교적 노력에 들어갔다고 선데이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미국은 30일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과의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또 미국은 북한이 플루토늄을 해외에 넘길 경우 정치적인 금지선을 넘는 것이라는 점을 중국과 남한을 통해 전달하면서 외교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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