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위폐 유통혐의 북아일랜드 노동당 당수, 12월 1일 법정 재출두 명령

200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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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과 공모해 미국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났던 션 갈랜드 북아일랜드 노동당 당수가 예정된 날짜에 법정에 출두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법원 측은 갈랜드 당수 측에 다시 법정에 출두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영국 북아일랜드 법원의 페트리샤 퀸(Patricia Quinn) 부 공보실장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갈랜드 당수의 다음 법정 출두 날짜가 오는 12월 1일로 결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갈랜드 변호인 측은 현재 보석이행 상황을 확인받기 위해 지난 16일 법정에 나오기로 합의했으나 갈랜드 당수는 사전 통보 없이 법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는 현재 자택이 있는 아일랜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아일랜드는 영국령으로 영국의 사법권이 미치지만 아일랜드는 그렇지 못합니다. 미국 측은 현재 영국 측에 갈랜드 당수의 송환을 요청한 상태이지만 갈랜드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갈랜드 당수는 최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송환을 거부할 뜻을 밝혔습니다.

미 사법당국은 영국과 마찬가지로 아일랜드와도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는 만큼 송환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미 워싱턴 디씨의 연방 검찰의 채닝 필립스(Channing Phillips) 대변인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갈랜드 당수가 만약 12월 1일에도 북아일랜드 법원에 출두하지 않을 경우, 아일랜드 정부에 갈랜드 당수의 송환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Phillips: If he were not to return for his hearing on the 1st, then we would have to take to steps to see we can extradite him from Republic of Ireland.

미국 사법당국은 지난 5월 갈랜드 당수를 지난 90년대 말부터 북한과 공모해 미 100달러 위조지폐를 유통시킨 혐의로 기소한 후 영국 사법당국에 갈랜드 당수의 신병을 인도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아일랜드 경찰은 지난 10월 북아일랜드에 온 갈랜드 당수를 체포했고 그 후 갈랜드 당수는 보석금을 내로 풀려났습니다. 만약 갈랜드 당수가 미국으로 송환돼 미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고 20년 징역형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양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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