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외무성, 남한 납북자 가족 DNA 검사 실시


2006-02-16
Share

일본 정부 조사단이 16일, 남한에서 납북자 가족들을 상대로 유전자 감식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 김철준이 북한에 의해 납치된 남한인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은 16일 오후 남한 전주시의 한 병원에서 납북자 김영남 씨의 어머니 최계월 씨 등 김 씨의 가족 2명의 혈액과 모근을 채취했습니다. 이날 조사는 남한 시민단체 납북자 가족 모임과 공동으로 이뤄졌으며, 일본 조사단은 이에 앞서 납북자 최승민, 이명우, 홍건표, 이민교 씨 가족을 만나 이들의 핼액과 모근을 채취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이 조사 대상으로 한 납북자들은 모두, 고등학교 재학 중에 북한에 납치된 사람들의 가족들로, 40대로 알려져 있는 요쿠다 메구미의 남편 김철준 씨와 엇비슷한 연령대입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은 남한에서 채취한 혈액과 모근을 일본으로 가져가 일본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요코다 메구미의 딸 김혜경의 DNA와 대조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언론들은 이 같은 작업을 통해서 김철준 씨의 신원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요코다 메구미는 13세 때인 1977년 북한에 납치돼 86년 김철준과 결혼했고, 딸 김혜경을 낳았으나 1994년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인 김철준이 납북된 남한 사람이라는 주장은 그 동안 시민단체 등에 의해서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또 남한 시민단체, 납북자 가족 모임은 지난 1월 6일 일본 정부에 이를 증명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를 공식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일본 조사단은 지난 13일 남한에 도착 16일까지 납북자 가족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16일 밤이나 17일 일본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사단 활동에 대해서 일본 대사관 측은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이현주기자

하고 싶은 말 (0)

전체 질문 보기.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