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정부간 협의, 2월4일부터 베이징에서 개최키로 합의

200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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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양국의 정부간 협의를 2월4일부터 5일 동안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아소 타로 일 외상이 27일 정식 발표했습니다.

북일 양국은 작년 11월에 합의한 대로 납치문제, 핵과 미사일 등 안전보장문제, 과거 청산을 포함한 국교정상화에 관한 문제 협의를 동시 병행 형태로 5일 간에 걸쳐 진행할 예정입니다.일본측은 협의 첫 날과 마지막 날은 전체회의 형태로 진행하고 분야별 협의는 사흘간에 걸쳐 하루씩 진행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정부간 협의는 2002년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12차 협상 이후 중단됐던 북일 수교교섭이 3년3개월만에 재개된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북한은 정태화 대사의 후임으로 송일호 전 외무성 부국장을 국교정상화 대사로 임명한 상태여서 송일호 대사가 ‘과거 청산을 포함한 국교정상화에 관한 문제’ 협상의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며, 일본측에서는 하라구치 고이치 북일 국교정상화담당 대사가 대표로 참석할 방침입니다.

납치문제 협의에서는 사이키 아키다카 심의관이 주미 특명 공사로 전보됨에 따라 우메다 구니오 아시아 대양주국 참사관과 송일호 부국장의 후임으로 기용된 김철호 부국장이 협상 대표로 나설 예정입니다. 또 핵과 미사일 등 안전보장문제 협의에서는 북한측이 정태양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을, 일본측은 야마모토 다다미치 북핵 당담대사를 협상 대표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측은 3년3개월 만에 재개되는 수교협의를 통해 과거 청산과 국교정상화문제를 우선적으로 처리하자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비해 일본측은 납치문제의 해결없이 국교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여 양측의 첨예한 의견 대립이 예상됩니다. 게다가 일본측은 이번 협의를 통해 북송 간첩 신광수 등의 신병인도를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보여 납치 용의자들의 신병인도문제를 둘러싸고 큰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채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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