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일본여성 남편, 납북 남한인 밝혀져


200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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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납북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이 지난 1978년 남한에서 납북된 김영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한의 납북자 가족모임은 11일 일본 정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남한의 납북자 가족 모임 최성용 대표는 11일 일본 외무성이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가 북한에서 결혼한 김철준이 남한인 납북자인 김영남일 가능성이 높다는 유전자 검사 결과를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김철준의 신원 확인을 위해 일본 정부가 보유한 요코다, 김철준 부부의 딸 김혜경의 유전자와 남한 납북자 가족들의 유전자를 비교하는 정밀 검사를 해왔습니다.

최성용: 김혜경과 김철준 씨 어머니의 DNA 검사 결과가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최성용 대표는 이 같은 일본 정부의 검사결과를 곧바로 전주에 살고 있는 김영남 씨의 가족들에게 알렸습니다. 김영남 씨의 어머니 최계월 씨는 이 같은 소식에 눈물을 흘렸으며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의 생존을 확인한 것에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남 씨는 고등학교 재학 중이었던 1978년 8월 전북 선유도 해수욕장에서 납북됐습니다. 김 씨가 실종될 당시, 가족들은 김 씨가 단순 실종된 것으로 생각했지만 1997년 탈북자의 증언 등에 따라 납북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남한 정부도 11일 이 같은 일본 정부의 유전자 검사결과를 일본 정부로부터 통보받았습니다. 남한 외교부는 앞으로 일본 정부로부터 관련조사 결과를 협조 받아 자체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한 외교부는 또 이러한 사실 확인을 바탕으로 국가의 기본 책무와 피해 가족들의 의사를 고려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남한 시민단체들은 이번 유전자 검사 결과로 인해서 남한 납치자 문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피랍탈북인권연대의 도희윤 사무총장은 김철준이 남한 납북자로 드러나면서 북한 당국은 더 이상 남한인 납북자가 없다는 주장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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