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평양서 일본인 실종자 문제 회의

2004-11-11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11일 평양에서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과 일본의 실무회의가 사흘째 열렸습니다. 북한 측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인민 보안성이 모아 놓은 일본인 실종자에 관한 조사 내용을 일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일본 측 협상단은 일본인 실종자 10명에 대한 진상조사를 담당해온 북한 측 조사 책임자인 진일보 인민보안성 국장의 보고를 받았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일본 측은 진 국장의 보고를 들은 뒤 실종자 개개인의 생사와 관련된 추가 증언과 물증을 요구하고, 또 보고 내용과 관련해 의문점과 모순점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의에 일본 측 대표로 참석한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따로 만나 북한이 올해 안에 6자회담에 복귀할 것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일본은 실종자 문제가 북-일 양자회담을 통해 풀리지 않을 경우 유엔 인권위원회를 통한 국제적 공론화도 시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을 방문 중인 뤼즈 아버(Louise Arbour)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은 10일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일본인 실종자문제를 조사하기위해 유엔차원의 방북 조사단 파견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버 판무관은 또 실종자 문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북한 측이 방북 조사단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평야에서 열리고 있는 북-일 실무회의는 12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규상기자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