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에 납치피해자 유품 전달

200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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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일본인 납북자들의 유품과 의료기록 등을 일본 대표단에 전달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지난주부터 평양에서 북한 측과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일본 대표단은 납치 피해자들의 의료기록과 개인 소장 유품들을 가지고 15일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인 납북 피해자에 관한 북한과 일본간의 실무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만, 이번 회담에서 일본 대표단은 현장 탐문을 벌였다는 보도인데요.

양성원 기자: 네, 13일 일본 대표단은 납치 피해자들이 머물렀다는 평양 인근 시설을 방문하고 이들 피해자들을 알고 있었다는 북한 주민들과도 만나 피해자들이 생존시의 상황을 조사했다고 합니다.

일본 대표단이 방문한 곳은 피해자의 한 사람인 요코다 메구미 씨가 입원했던 평양 인근 병원인데 요코다 씨를 진찰 했던 담당의사와 요코다 씨의 남편이었다는 김철준 씨를 면담했다고 합니다.

13일 현장방문에 앞서 일본 대표단은 북측 진상조사 책임자들과 4시간정도 납치자 문제 조사와 처리를 협의했다고 하죠?

양: 네, 13일 협의에 이어서 14일에도 추가로 협의했고 현장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북한 측은 납북 일본인들이 모두 13명인데 그중 다섯 명은 작년에 일본으로 귀국했고 나머지 8명은 모두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양: 그렇습니다. 그러나 일본 측은 이들 8명이 사망했다는 북한 측 주장에 의혹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 의혹을 풀기위해 세 차례에 걸쳐 두 나라는 납북자 문제 실무회담을 해온 것입니다. 일본 측은 이들 8명 이외에도 적어도 다른 두 명이 추가로 납북됐을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해서도 북측에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3차 납북자 문제 실무회담 결과에 따라 일본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오늘 14일 전해지지 않았습니까?

양: 네, 이날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상은 NHK 텔레비전 뉴스 회견에서 집권 자민당과 정부는 이미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의 효과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마치무라 외상은 이번 납치자 실무회의 결과를 철저히 분석한 다음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 조치의 하나는 대북 경제제재의 부과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 대리도 아사히 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 ‘실무회의 성과가 없으면 당연히 경제 제재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양: 네, &# xC544;베 간사장 대리는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면서 북한이 적당히 넘어가려 하면 사태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대북 경제제재의 효과가 얼마나 있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본이 북한에 매년 수출하는 액수는 2백억 엔 정도이지만 북한으로서는 실제 2조 엔 정도로 느껴질 수 있는 규모인 만큼 북한에는 대단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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