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일본 총리, “대북 식량지원 납치협상과 무관”

200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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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는 17일 북한과의 일본인 납치문제 협상과는 별도로 대북 식량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납치문제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더라도 북한과의 협상은 지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는 지난 5월 두 번째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식량 25만 톤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인 12만 5천 톤은 이미 북한에 지원된 상태이고, 나머지 절반은 북한이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협조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그동안 지원이 미뤄져 왔었습니다.

특히 일본의 집권 자민당과 납치피해자 가족들은 납치의혹 일본인 실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과의 협상이 지난 16일 별 성과 없이 끝났다고 보고 식량지원 계획 철회를 포함한 대북 경제제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호소다 관방장관도 16일 대북 식량지원이 예정대로 시행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시사 한 바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러나 17일 국회에서 열린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대표와의 토론에서 납치의혹 일본인 실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과의 협상과는 상관없이 대북 식량지원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북한에 대한 2차 식량지원분은 국제기구를 통해 보내야 할 때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북 경제제재 여론과 관련해 북한에 대해서는 대화와 압력을 모두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상대가 괘씸하다고 해서 협상을 중단하면 납치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북한과의 납치협상 시한을 정하라는 오카다 민주당 대표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김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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