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납북 일본인 15명 북에 생존”

200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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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15명이 현재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북한 공작원 출신 탈북자 안명진 씨는 28일 일본 국회에 출석해 이 같이 증언했습니다.

김정일 정치군사대학에서 공작원 교육을 받았던 탈북자 안명진 씨는 이날 일본 중의원 납치문제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북한에 생존해 있는 납북 일본은 요코다 메구미 씨를 비롯해 모두 15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씨는 이 같은 증언이 지난 88년 10월부터 91년 초까지 자신이 목격했거나 믿을만한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씨에 따르면, 이들 납북 일본인들은 북한 공작원의 일본어 교관 등으로 일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이 79년 사망했다고 밝힌 납치 피해자 이치카와 슈이치는 91년까지 자신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담배도 나눠 피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81년 사망했다고 밝힌 마쓰모토 루미코 씨도 90년께 까지 자신이 목격했다면서 북한의 설명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씨는 북한에 생존한 납북 일본인 15명 가운데 일본 정부가 6명만 납치로 인정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납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일본 정부가 강한 태도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2년 9월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13명에 대한 납치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국가의 조직적 관여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그 후 2004년 5월 고이즈미 총리는 다시 평양을 방문해 북한 당국과 납북 일본인 자녀 등 8명 가운데 5명을 일본으로 귀국시키기로 합의하고 고이즈미 총리가 이들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진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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