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노동당 당수, 북 100달러 위폐유통 혐의 체포

200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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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의 션 갈랜드 노동당 당수가 지난 7일 북한과 공모해 미국 100달러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유통시키려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후 8일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미국은 갈랜드 당수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갈랜드 당수는 지난 7일 영국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에서 열린 북아일랜드 노동당 전당대회 기조연설을 앞두고 전격 북아일랜드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북아일랜드 경찰청의 토미 존스톤 공보담당 경사는 11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전화통화에서 갈랜드 당수를 위조지폐를 유통시키려 한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존스톤 경사는 미국 측의 송환요구에 따라 북아일랜드 경찰이 갈랜드 당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연방수사국 FBI는 갈랜드 당수와 그 일당들이 이른바 ‘슈퍼노트’로 불리는 정교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북한 측으로부터 대량으로 매수하고 이동시킨 뒤 재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이 수퍼노트의 유통경로는 추적해 온 미국 연방수사국은 갈랜드 당수가 북한 기관원과 접촉했으며 영국 등에 이 위폐를 유통시키기 위해 사람들을 고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갈랜드 당수는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미국의 교도소에서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갈랜드 당수는 8일 약 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거주지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풀려났습니다. 갈랜드 당수는 당시 법정에서 북한에서 제조된 위조지폐를 유통시키려 했다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자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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