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강추위 속 새해맞이
2005.01.01
새해 첫날 한반도는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백두산이 영하 38도로 가장 추웠으며, 평양이 영하 12도, 서울도 영하 8도등 한반도 전체가 영하권 속에서 을유년 닭의 해를 맞았습니다. 남북한의 새해맞이 소식 서울에서 이현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남북한이 영하의 강추위 속에 2005년 새해를 맞았습니다. 1일 남한의 고성통일전망대에서는 실향민과 주민, 관광객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6시부터 통일기원범종 타종식과 소망풍선 날리기 등 통일의 염원을 굳게 다지는 해맞이 축제를 갖고 2005년 한해의 건승을 빌었습니다.
남한 언론들은 북한에서도 새해를 맞아 평양시내 김일성광장 등에는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명절 옷차림의 학생소년과 유치원생들이 나와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겼다고 전하고, 특히 1일 북한이 신년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신년사에서 전당, 전군, 전민이 일심 단결하여 선군의 위력을 더 높이 떨치자고 강조했습니다.
금년 북한의 신년사는 올해의 정책방향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구호라고 남한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즉 전문가들은 대내외적 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안으로는 여전히 부족한 식량문제와 인플레 등 경제개혁에 따른 부 &# xC791;용과 탈북자 발생 등 사회 이완현상을 주민단결을 통한 체제결속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또 신년사에서 사회주의 제도를 내부로부터 와해시키려는 사상 문화적 침투책동을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사회 일탈현상이 체제유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남한 정부의 한 당국자도 북한이 1일 발표한 올해 공동사설은 북한 핵문제의 해결 전망이 불투명한 탓인지, 주변 환경을 관망하는 가운데 나온 평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주민들의 생활향상과 관련해 농업에 강조점을 둔 &# xAC83;은 이번 공동사설의 특징이라며 사회주의 국가의 경제개혁은 중국이나 베트남의 사례에서 보듯이 농업이 관건이고 북한도 이를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p> <div class="copyright"> © 2005 Radio Free Asia </div> <!--end content div--> <div class="borderbox" class="linklist"> <h4> 과거 북한 신년사 관련 기사 </h4> <ul> <li> <a href="/korean/simcheongbodo/96093-20030102.html"> 북한 신년 공동사설 의미 분석-"선군정치로 강성대국 건설" </a> </li> <li> <a href="/korean/simcheongbodo/73259-20020101.html"> 북 신년사 체제결속 등 강조 </a> </li> <li> <a href="/korean/simcheongbodo/47550-20010101.html"> 북한 신년사에 관한 남한 언론의 분석 </a> </li> <li> <a href="/korean/news/47473-20001231.html"> 북한 신년사: 선군혁명지속으로 강성대국건설 </a> </li> </ul> </div> <!--end sidebar div--> <!--IE6 likes this div--> <!--end wrapper div--> <!--end containe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