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바라데이 IAEA 총장, 남북 핵 문제 큰 차이 있어

2004-10-06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민간 평화군축 단체인 퍼그워시 (Pugwash) 총회에 참석한 엘바라데이 (Mohamed ElBaradei)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한의 핵관련 실험 문제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 입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한국은 핵 안전 협정에 따라 사찰을 받아 왔지만 북한은 비확산 체제에서 탈퇴한 지 2년이 넘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 원자력 기구 사무총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남한 핵은 단순한 실험 차원이지만 북한은 핵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남북한의 핵 문제는 같이 비교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또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남한 정부가 핵실험은 은폐하려고 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핵 실험 관련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인 상태로 결론은 내릴 수 없으며 이번 달 안으로 3차 조사단이 남한에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한 핵 사찰에 대한 결과는 11월 안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상정될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이 조속히 핵확산금지조약에 복구할 것을 촉구하면서 북핵 문제가 모두 종결된 이후에는 북한에 대한 좀 더 강력한 검증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기자 회견 뒤 퍼스워시 국제회의에 참석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핵 문제 해결에 있어 검증과 외교적인 노력이 중요한 부분이며 이런 의미에서 북핵 문제도 6자 회담의 통해 해결책이 나오고 그 결과로 북한 핵에 대한 완전 검증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이 국제 원자력 기구의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이러한 유엔의 행동은 핵확산 방지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이현주기자

하고 싶은 말 (0)
Share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