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납치자 5명 귀국 2년 맞아


200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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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은 일본인 납치 피해자 5명이 귀국한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들 가운데 지난 88년 납치된 하스이케 라오루 씨, 그리고 북한에 납치된 뒤 60년대에 탈영한 주한미군 출신 찰스 젠킨스 씨와 결혼한 소가 히토미 씨 근황을 알아보았습니다.

하스이케 가오루 씨는 중앙대학 법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88년7월 현재의 부인 유키코 씨와 함께 납치됐습니다. 그는 최근 중앙대학 법학부에 복학하여 못다 한 학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부인 유키코 씨는 니카타 현 카시와자키 시 임지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귀국한 두 자녀 중 장녀는 이달부터 니가타 산업대학 인문학부 3학년에 편입했고, 장남은 일본어를 공부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에 귀국한 후 고향인 후쿠이 현 오바마(小浜) 시에 살고 있는 치무라 야스시 씨는 오바마 시의 촉탁직원으로 근무하며 한글을 가르치고 있으나, 내년 경 정식직원으로 채용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5월에 귀국한 세 명의 자녀 중 장녀는 취직을 위해 직업훈련학교에 다닐 예정이고, 장남은 후쿠이 현의 대학, 차남은 고등학교에 편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남편 찰스 로버트 젠킨스 씨의 군법회의가 다음달 3일에 열리기로 돼있어 소가 씨는 7월에 귀국한 두 딸과 함께 현재 주일미군 사령부가 있는 캠프 자마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남편 젠키스 씨가 유죄답변거래로 불명예 제대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소가 씨는 처분이 확정되는 대로 고향인 니가타 현 사도가시마로 내려가 가족이 함께 거주할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가 씨에게는 함께 납치됐다가 행방불명된 모친 미요시 씨에 대한 소식을 확인하는 작업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소가 씨는 최근 마치무라 외상에게 북일 실무자 협의 때 모친 미요시 씨의 안부를 확인해달라는 편지를 보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측이 미요시 씨가 북한에 입국한 사실이 없다고 2년 전 통보한 바 있어 소가 씨가 모친의 행방을 확인하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납치 피해자 5명은 본래 일본에 살다가 납치됐기 때문에 일본 사회에 적응하기가 비교적 수월한 편입니다. 그러나 가족 8명은 일본어가 서투르고, 생활 습관이 달라 남한으로 입국한 탈북자들처럼 일본 사회에 적응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도쿄-채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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