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들 올 추석에도 임진각에서 합동 차례지내


2004-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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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추석을 맞아 실향민들은 올 해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고 임진각에서 합동으로 차례를 지냈습니다. 이 소식과 남한의 추석 분위기를 서울에 있는 이장균 기자에게 알아봅니다.

문: 현재 서울은 추석날 밤일 텐데요, 현재 날씨는 어떻습니까?

답 : 네 추석인 오늘은 제주도를 제외한 남부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맑은 날씨였습니다. 낮에는 약간 더운 듯한 날씨였지만 밤이 되면서 기온이 다소 내려가 서늘한 기운을 느끼고 있습니다. 서울과 중부지역은 오늘밤 약간 흐려지면서 간간히 구름사이로 f흐릿하게 보름달을 볼 수 있는 그런 날씹니다.

문: 닷새 동안의 긴 추석연휴가 이제 내일로 끝나게 되는데요, 벌써 서울로 돌아오는 차량들로 고속도로 차량정체가 심하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 입니까?

답: 네 고향으로 내려가던 귀향길은 긴 연휴로 인한 교통량 분산효과로 크게 붐비지 않았습니다만 오늘 고향에서 추석차례와 성묘를 지내고 하루 일찍 여유 있게 집으로 돌아오려는 귀경차량들로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고향으로 가는 귀향길의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평소보다 한 두시간 정도 더 걸린 6시간에서 7시간 정도였습니다만 오늘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길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11시간에서 12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내일을 귀경길 정체가 더욱 심해질 것 같다면서 오늘 하루 30만대가, 내일은 35만대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추석을 맞아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실향민들의 임진각망향제가 올해도 또 열렸다고 하죠? 남한의 추석분위기를 전해 주시죠.

답: 네, 민족고유의 명절 한가위 추석을 맞은 오늘 남한에서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가족들이 한데 모여 차례를 지내면서 평온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또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를 하는 성묘객들로 전국의 공원묘지 등이 크게 붐빈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큰 명절이 돌아오면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며 가슴아파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북한에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들입니다. 올 추석에도 고향을 눈앞에 두고도 고향땅을 밟을 수 없는 실향민들은 고향대신 경기도 임진각 망배단 앞에 모여 경모대회를 갖고 합동차례를 지냈습니다. 남한텔레비전들은 오늘 고향을 북에 두고 반세기 넘게 고향을 찾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애틋한 사연을 담아 방송했습니다.

실향민 박재창 할아버지는 “고향생각 그리워 단장의 슬픔 달랠 길 없어 우리 모두 성묘하러 북으로 가는데 누가 우리를 막는가, 오늘이 추석인데...“ 라며 울먹였고 역시 서울에 사는 실향민인 이순복 씨는 차례상 앞에서 어머니 아버지를 한없이 부르며 흐느꼈습니다.

한편 오늘 합동경모대회에 참석한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북한이 그 어떤 사안보다 시급한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보여준다면 국제사회의 보다 두터운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차관은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이야말로 화해와 협력의 남북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첫걸음이라며 그같이 밝히고 이산가족면회소가 현재 설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면회소가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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