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쿄 내각관방참여, 29일 돌연 사임

200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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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납치 피해자 5명과 그 가족들의 귀국문제를 지원해 온 나카야마 교코 내각관방참여가 29일 사임했습니다. 그의 사임을 둘러싸고 일본 정부와 납치 피해자 가족 사이에 마찰이 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자세한 소식을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문: 나카야마 내각 관방참여가 사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나카야마 참여는 29일 고이즈미 총리, 호소다 관방장관을 만나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동안 수고했다는 위로의 말을 건넸으나, 만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무성 출신인 나카야마 참여는 남편 나카야마 나리유키씨가 27일의 개각에서 문부 과학대신으로 임명됨에 따라 참여 직을 사임하는 것으로 당초에는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납치 피해자 가족모임은 나카야마 참여가 최근까지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정부가 사임 압력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부의 대응을 비난했습니다.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 씨의 모친 사키에 씨는 “깜짝 놀랐다. 왜 지금 시점에서 급히 사임했는지 모르겠다”며 나카야마 참여의 사임에 모종의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납치 피해자 가족모임의 마쓰모토 부국장도 “사임은 분명히 본인의사와는 다른 것이다”고 정부 압력설을 제기했습니다.

문: 만일 일본정부가 나카야마 참여에게 사임 압력을 가했다면 왜 그랬을까요?

답: 납치 피해자 5명의 일본 정착과 가족들의 귀국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내각에 설치된 지원실을 운영해 온 나카야마 씨는 5명을 북한으로 돌려보낸다는 외무성 방침에 정면으로 반대한 바 있습니다. 또 소가 히토미 씨 가족 재회장소로 베이징이 아닌 제3국을 주장하여 총리관저와도 충돌한 바 있습니다. 나카야마 씨는 또 최근 지원실을 납치문제 대책실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 경제제재도 불사한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여 총리관저와 외무성의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압력보다는 대화를 중시하고 있는 총리관저와 외무성 방침에 나카야마 참여가 반기를 들어 사임 압력이 가해졌다는 얘깁니다. 특히 27일의 개각 때 북일 정상회담의 고리를 연결한 것으로 알려진 야마사키 타쿠 씨가 총리 보좌관에 임명됨에 따라 북한을 자극하고 있는 나카야마 씨를 현직에서 물러나게 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이렇게 보면 고이즈미 정권은 대북 경제제재와 같은 강경 수단보다는 대북 접촉을 통해 납치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자세를 당분간 견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북 접촉은 새로 총리 보좌관에 임명된 야마사키 타쿠 전 자민당 간사장이 주도해 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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