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치범수용소 동영상 공개 탈북자 납북


2005-08-23
Share

북한 정치범수용소 내부를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는 탈북자 강 건 씨가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씨의 부인은 강 씨가 북한 당국이 강 씨를 계획적으로 납치한 것이라면서 강 씨의 송환을 위해 남한 당국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강 건 씨의 행방이 묘연해 진 것은 지난 3월입니다. 중국으로 오가며 대북 무역업을 해오던 강 씨는 좋은 물건이 있다는 중개인을 연락을 받고 중국으로 건너갔으나 물건을 받는다고 나간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후 강 씨 부인인 김영희 씨는 남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직접 중국을 방문해 수소문했고 그 결과, 강 씨가 북한 당국에 의해 계획적으로 납치돼 국가안전 보위부 평양 감옥에 수감 중인 것을 알아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희: 이 같은 사실을 거의 확실한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았는데도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서 공개한다.

김영희 씨는 구체적인 정보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북한 내의 정보통을 통해 강 씨의 납치 사실을 확인했으며, 강 건 씨의 북한 가족이 강 씨의 납치와 함께 모두 고향에서 행방이 묘연해 진 것도 강 씨의 계획적인 납치 사실을 뒷받침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영희: 제가 두 번 사람을 보냈는데 한번은 다 있었다고 했는데, 다음번엔 아무도 없다고 했어요.

김영희 씨는 또 남편 강 씨가 실종된 2개월 후 남한 국가정보원 측에서 남편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고 알려왔으며 당시 국정원 측은 강 씨가 중국 감옥에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현재 외교통상부와 남한 국정원 측에 강 건씨가 납치됐다는 정황 증거를 제시하고 도움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납북된 강 건 씨는 2000년 남한에 입국해 대북 무역업을 하면서 북한 내부 조력자의 도움으로 북한 요덕 수용소 내부를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고 국군 포로 남한 입국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강 씨에 의해 지난 2월 공개된 요덕 수용소 동영상은 일본 후지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돼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강 씨의 부인 김영희 씨는 강 씨가 납북된 뒤 조사 과정에서 강 씨가 공개한 요덕 수용소 동영상 촬영에 도움을 준 북측 조력자가 이미 북한 당국에 의해 처벌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동영상을 공개한 이후 북한 당국이 강 씨의 행방을 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주기자

하고 싶은 말 (0)

전체 질문 보기.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