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대북 금융제재 문제 협의 거부
2005.12.01
미국은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하자는 북한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미국으로 보내 크리스토퍼 힐 미국 측 대표와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의했으나 미국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미국은 대북금융제재와 6자회담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6자회담 대표인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만남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남한 언론에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 측 인사를 조셉 디트라니 대북협상대사와 미 재무부 대표가 만나는 방안을 미국 측이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미 재무부가 지난 9월 북한이 거래하고 있던 마카오 소재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과 미국 금융기관의 거래 금지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 은행이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을 세탁하는 은행으로 지목해 그러한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또 북한은 미국의 이러한 대북 경제제재를 문제 삼아 최근 6자회담 진전을 어렵게 만든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 90년대 말부터 북한과 공모해 정교한 미 100달러 위폐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북아일랜드 노동당 갈랜드 당수는 지난달 16일 보석이행 상황을 확인받고 미국으로 인도를 결정하는 재판을 받기 위해 북아일랜드 법원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한 채 자택이 있는 아일랜드에 머물고 있습니다.
앞서 미 사법당국 측은 만약 12월 1일에도 갈랜드 당수가 북아일랜드 법원에 출두를 거부할 경우 영국과 마찬가지로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고 있는 아일랜드 사법당국에도 갈랜드 당수의 미국 송환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양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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